노 대통령, `유사시 대비법 우려 전달`

입력 2003.06.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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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일본자위대의 무력사용을 가능하게 만든 이른바 유사시법제안 통과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이웃 나라에 믿음을 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송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창씨개명 망언과 유사법제 국회 통과라는 갈등 분위기 속에 열린 오늘 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은 과거 역사의 즉시와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 발전이라는 입장으로 해법에 접근했습니다.
우선 유사법제와 관련해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이 외부로부터 침략을 받았을 때의 대응을 밝힌 것으로 한국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한국측의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마는 이 법은 일본이 침략을 받았을 때의 대응에 관한 것입니다.
⊙기자: 노 대통령은 국가가 국방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웃 국가들의 불안은 엄연한 현실이라고 우려를 전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강대국으로써 세계 평화를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믿음을 주변 국가와 세계에 어떻게 줄 것이냐 하는 문제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새로운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온 만큼 언급하지 않기로 작정했다는 말로 애써 적극적인 접근을 피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과거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모든 국민들이 함께 가지게 됐을 때 과거사는 역사의 기록으로 그냥 남게 될 것입니다.
⊙기자: 노 대통령은 유사법제와 과거사, 이 민감한 문제에 일본이 행동으로 믿음을 보이는 것이 해답임을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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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유사시 대비법 우려 전달`
    • 입력 2003-06-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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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일본자위대의 무력사용을 가능하게 만든 이른바 유사시법제안 통과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이웃 나라에 믿음을 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송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창씨개명 망언과 유사법제 국회 통과라는 갈등 분위기 속에 열린 오늘 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은 과거 역사의 즉시와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 발전이라는 입장으로 해법에 접근했습니다. 우선 유사법제와 관련해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이 외부로부터 침략을 받았을 때의 대응을 밝힌 것으로 한국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한국측의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마는 이 법은 일본이 침략을 받았을 때의 대응에 관한 것입니다. ⊙기자: 노 대통령은 국가가 국방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웃 국가들의 불안은 엄연한 현실이라고 우려를 전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강대국으로써 세계 평화를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믿음을 주변 국가와 세계에 어떻게 줄 것이냐 하는 문제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새로운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온 만큼 언급하지 않기로 작정했다는 말로 애써 적극적인 접근을 피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과거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모든 국민들이 함께 가지게 됐을 때 과거사는 역사의 기록으로 그냥 남게 될 것입니다. ⊙기자: 노 대통령은 유사법제와 과거사, 이 민감한 문제에 일본이 행동으로 믿음을 보이는 것이 해답임을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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