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임’도 방역 관리자 지정해야

입력 2020.06.07 (07:18) 수정 2020.06.0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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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클럽과 물류센터에 이어 새롭게 떠오른 코로나19 집단감염 진원지가 있습니다.

취미나 종교 활동을 함께하는 소규모의 모임입니다.

아는 사람들이 경계심 없이 좁은 공간에서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집단감염 최적의 조건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이런 소규모 모임에서 회원 사이에 방역 관리자를 지정하도록 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방역 당국은 성경공부 모임같은 소규모 활동을 통한 폭발적인 집단감염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좁은 방이나 사무공간에서 모여서 함께 기도하고 찬송을 하고 식사를 공용하는 것을 오랜 시간 동안 반복하다 보니 밀폐된 공간에서 위험도가 올라가는 상황들입니다."]

실제로 인천 개척교회 소모임의 경우, 참석자의 73%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를 막기위해 방역 당국은, 앞으로 소규모 모임에도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비대면 비접촉’이 기본원칙이지만 불가피하게 모여야 한다면, 방역관리자가, 환기가 잘되는 넓은 곳으로 장소를 정해야 합니다.

10명 이내 인원이, 마스크를 쓰도록 안내해야 하고, 악수나 노래 부르기, 음식 먹기 같은 감염 위험 행위는 제지해야 합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해수욕장에 이은 물놀이 시설 방역 대책도 새로 마련됐습니다.

워터파크 등 물놀이 시설에서는 이용자들이 가급적 2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수건과 수영복 등 휴대용 물품은 개인 것으로만 쓰고 칸막이가 없는 샤워실에선 거리를 유지하면서, 가급적 실외 휴게시설을 이용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업체 관계자들은 시간대별 이용객 수를 제한해 이용객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다음 달까지 물놀이 시설 2백여 곳을 현장 점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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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모임’도 방역 관리자 지정해야
    • 입력 2020-06-07 07:19:36
    • 수정2020-06-07 07:36:14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클럽과 물류센터에 이어 새롭게 떠오른 코로나19 집단감염 진원지가 있습니다.

취미나 종교 활동을 함께하는 소규모의 모임입니다.

아는 사람들이 경계심 없이 좁은 공간에서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집단감염 최적의 조건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이런 소규모 모임에서 회원 사이에 방역 관리자를 지정하도록 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방역 당국은 성경공부 모임같은 소규모 활동을 통한 폭발적인 집단감염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좁은 방이나 사무공간에서 모여서 함께 기도하고 찬송을 하고 식사를 공용하는 것을 오랜 시간 동안 반복하다 보니 밀폐된 공간에서 위험도가 올라가는 상황들입니다."]

실제로 인천 개척교회 소모임의 경우, 참석자의 73%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를 막기위해 방역 당국은, 앞으로 소규모 모임에도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비대면 비접촉’이 기본원칙이지만 불가피하게 모여야 한다면, 방역관리자가, 환기가 잘되는 넓은 곳으로 장소를 정해야 합니다.

10명 이내 인원이, 마스크를 쓰도록 안내해야 하고, 악수나 노래 부르기, 음식 먹기 같은 감염 위험 행위는 제지해야 합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해수욕장에 이은 물놀이 시설 방역 대책도 새로 마련됐습니다.

워터파크 등 물놀이 시설에서는 이용자들이 가급적 2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수건과 수영복 등 휴대용 물품은 개인 것으로만 쓰고 칸막이가 없는 샤워실에선 거리를 유지하면서, 가급적 실외 휴게시설을 이용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업체 관계자들은 시간대별 이용객 수를 제한해 이용객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다음 달까지 물놀이 시설 2백여 곳을 현장 점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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