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CIA 조력자 곧 처형”…무력시위 준비 조짐도

입력 2020.06.10 (10:44) 수정 2020.06.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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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미군 공격으로 숨진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건과 관련해 CIA에 정보를 제공한 이란인 한 명을 곧 처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의 항구에서는 훈련 표적으로 사용되는 모형 항공모함이 포착돼 조만간 대미 무력시위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 법원이 지난 1월 미군 무인기 공격으로 숨진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건과 관련해 이란인 1명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실세인 솔레이마니의 동선과 관련된 정보를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기관에 넘기는 간첩죄를 저질렀다는 겁니다.

[에스마일리/이란 사법부 대변인 : "이스라엘 모사드와 미국 CIA와 연계돼 미국의 돈을 받고 정보를 넘겼습니다."]

이란은 마즈드라는 이름의 이 남성이 곧 처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솔레이마니 사망 사건에 이은 이란의 미사일 보복 공격으로 당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은 극도로 고조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남부 항구에서는 미 해군의 항공모함을 본떠 만든 표적용 모형 항공모함이 포착됐습니다.

위성사진을 보면 이 모형 항공모함은 실제 항공모함의 3분의 2 정도의 크기로 제작됐습니다.

이란은 지난 2015년에도 고속 단정과 헬기 등을 투입해 미군 항공모함을 격침하는 훈련을 실시했는데, 당시에도 모형 항공모함이 표적으로 사용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이 조만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규모 무력시위를 벌일 경우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달 혁명수비대에 110척에 이르는 신형 고속 단정을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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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CIA 조력자 곧 처형”…무력시위 준비 조짐도
    • 입력 2020-06-10 10:46:07
    • 수정2020-06-10 11:05:06
    지구촌뉴스
[앵커]

이란이 미군 공격으로 숨진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건과 관련해 CIA에 정보를 제공한 이란인 한 명을 곧 처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의 항구에서는 훈련 표적으로 사용되는 모형 항공모함이 포착돼 조만간 대미 무력시위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 법원이 지난 1월 미군 무인기 공격으로 숨진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건과 관련해 이란인 1명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실세인 솔레이마니의 동선과 관련된 정보를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기관에 넘기는 간첩죄를 저질렀다는 겁니다.

[에스마일리/이란 사법부 대변인 : "이스라엘 모사드와 미국 CIA와 연계돼 미국의 돈을 받고 정보를 넘겼습니다."]

이란은 마즈드라는 이름의 이 남성이 곧 처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솔레이마니 사망 사건에 이은 이란의 미사일 보복 공격으로 당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은 극도로 고조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남부 항구에서는 미 해군의 항공모함을 본떠 만든 표적용 모형 항공모함이 포착됐습니다.

위성사진을 보면 이 모형 항공모함은 실제 항공모함의 3분의 2 정도의 크기로 제작됐습니다.

이란은 지난 2015년에도 고속 단정과 헬기 등을 투입해 미군 항공모함을 격침하는 훈련을 실시했는데, 당시에도 모형 항공모함이 표적으로 사용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이 조만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규모 무력시위를 벌일 경우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달 혁명수비대에 110척에 이르는 신형 고속 단정을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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