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판매업체발·탁구장발 집단감염 수도권 곳곳으로…방판업체 관련 확진자 69% 고령층

입력 2020.06.12 (08:10) 수정 2020.06.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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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라이브로 전해드립니다.

하루 새 신규확진자가 45명 늘어 모두 11,94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감염이 40명인데, 서울에서 20명, 경기에서 15명, 인천에서 5명,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방문 판매업체 리치웨이를 찾았던 서울 강남구 소재 명성하우징 직원이 최초 확진을 받은 뒤 이 회사에서 최소 17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또, 서울 금천구 예수비전교회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 교회의 교인이 리치웨이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구로구에서는 40대 남성과 6살 딸이 함께 감염됐는데요.

아버지가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서 근무하는데 여기서 감염됐고, 6살 딸은 아버지에게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6살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도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수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이렇게 수도권 감염이 계속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은 “아슬아슬하다“라는 표현까지 썼는데요.

코로나19 증상이 경미한 경우도 있고, 뒤늦게 확인되는 경향도 보이고 있어 감염경로 추적에 어려움이 있는 데다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어 우려스럽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 생산공장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는 오는 일요일까지 적용되는 수도권 내 방역 강화 조치를 연장할지 여부에 대해 오늘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천여 명이 근무하는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

직원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한 명은 서울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인데, 접촉 후 출근한 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른 한 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입니다.

함께 사는 가족 1명도 확진됐고 다른 접촉자도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승원/경기 광명시장 : "이 확진자와 가족들이 예배에 참석했던 5월31일, 6월6일, 7일 등에 함께 교회에 있었던 교인들 모두 검사할 것입니다."]

집단감염의 고리가 새로운 집단으로 이어지며 수도권 곳곳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탁구장과 방문판매업체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교회와 어르신보호센터, 대형학원, 삼성전자 사업장, 콜센터, 주택시공업체 등으로 끝없이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어제 확진된 기아차 직원 감염도 탁구장발로 추정됩니다.

특히 방문 판매업체 관련 확진자의 69%가 60대 이상인 것과 같이 고위험군인 고령자들의 모임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추가 전파가 이뤄진 상태에서 뒤늦게 감염이 발견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것도 문제입니다.

과천의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서도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최초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방역에 느슨해진 사회적 분위기까지 방역당국은 부정적 측면으로 꼽았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여러가지를 검토해 볼 때 현재까지 진행된 노력, 최소한 그 이상의 어떤 노력들이 더해져야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실무 선에서는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일요일까지 적용되는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를 연장할 지 여부에 대해 오늘 발표합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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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문판매업체발·탁구장발 집단감염 수도권 곳곳으로…방판업체 관련 확진자 69% 고령층
    • 입력 2020-06-12 08:14:11
    • 수정2020-06-12 08: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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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라이브로 전해드립니다.

하루 새 신규확진자가 45명 늘어 모두 11,94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감염이 40명인데, 서울에서 20명, 경기에서 15명, 인천에서 5명,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방문 판매업체 리치웨이를 찾았던 서울 강남구 소재 명성하우징 직원이 최초 확진을 받은 뒤 이 회사에서 최소 17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또, 서울 금천구 예수비전교회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 교회의 교인이 리치웨이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구로구에서는 40대 남성과 6살 딸이 함께 감염됐는데요.

아버지가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서 근무하는데 여기서 감염됐고, 6살 딸은 아버지에게 전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6살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도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수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이렇게 수도권 감염이 계속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은 “아슬아슬하다“라는 표현까지 썼는데요.

코로나19 증상이 경미한 경우도 있고, 뒤늦게 확인되는 경향도 보이고 있어 감염경로 추적에 어려움이 있는 데다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어 우려스럽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 생산공장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는 오는 일요일까지 적용되는 수도권 내 방역 강화 조치를 연장할지 여부에 대해 오늘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천여 명이 근무하는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

직원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한 명은 서울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인데, 접촉 후 출근한 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른 한 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입니다.

함께 사는 가족 1명도 확진됐고 다른 접촉자도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승원/경기 광명시장 : "이 확진자와 가족들이 예배에 참석했던 5월31일, 6월6일, 7일 등에 함께 교회에 있었던 교인들 모두 검사할 것입니다."]

집단감염의 고리가 새로운 집단으로 이어지며 수도권 곳곳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탁구장과 방문판매업체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교회와 어르신보호센터, 대형학원, 삼성전자 사업장, 콜센터, 주택시공업체 등으로 끝없이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어제 확진된 기아차 직원 감염도 탁구장발로 추정됩니다.

특히 방문 판매업체 관련 확진자의 69%가 60대 이상인 것과 같이 고위험군인 고령자들의 모임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추가 전파가 이뤄진 상태에서 뒤늦게 감염이 발견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것도 문제입니다.

과천의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서도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최초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방역에 느슨해진 사회적 분위기까지 방역당국은 부정적 측면으로 꼽았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여러가지를 검토해 볼 때 현재까지 진행된 노력, 최소한 그 이상의 어떤 노력들이 더해져야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실무 선에서는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일요일까지 적용되는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를 연장할 지 여부에 대해 오늘 발표합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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