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몰라? “나 울산 김인성이야!”

입력 2020.06.12 (21:48) 수정 2020.06.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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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울산의 김인성은 K리그에서 가장 빠른 '총알탄 사나이'로 통하는데요.

최근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 이후 김인성의 이름 석 자 존재감이 훨씬 강렬해졌다고 합니다.

무슨 사연인지 박주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동해안 더비를 앞둔 김인성의 KBS 인터뷰 내용입니다.

[김인성/울산/KBSsports채널 : "처음 들어봐요. 1588이 뭐에요?"]

'1588'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포항의 외국인 4총사에 대한 김인성의 도발적인 인터뷰가 나가자마자, 포항은 맞대응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포항 외국인 선수 4총사 : "두유노우 인성킴? 노우! 후 이즈 댓?"]

이렇게 김인성과 1588의 대결로 압축된 이른바 '김인성 더비'.

김인성은 자신을 모른다는 상대에게 보란 듯 골을 터트리고, 이름 석 자를 가리키는 회심의 골 뒤풀이를 했습니다.

[김인성/울산 : "4명이 다 모른다더라고요. 그런 도발 영상이 자극돼서 '어, 그래? 그럼 내 이름을 알려주겠다.' 그러면서 세리머니했어요."]

원래 김인성 하면 K리그 최고의 빠른 공격수로 유명합니다.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김인성은 어느 팀에서건 속도로 주목받았습니다.

글로벌 축구게임이 올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선수 1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동해안 더비 이후 재미있는 인터뷰까지 팬들에게 널리 알려져 이제는 이청용, 윤빛가람과 함께 울산의 대표 스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김인성/울산 : "저같이 침투하는 선수도 있고 청용이 형이 들어오면서 많은 옵션이 생겨서 상대 팀이 막기 까다로울 것 같아요."]

빠른 발만큼 재치있는 입담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김인성이 15년 만의 우승을 열망하는 울산의 든든한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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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 몰라? “나 울산 김인성이야!”
    • 입력 2020-06-12 21:52:53
    • 수정2020-06-12 21: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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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울산의 김인성은 K리그에서 가장 빠른 '총알탄 사나이'로 통하는데요.

최근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 이후 김인성의 이름 석 자 존재감이 훨씬 강렬해졌다고 합니다.

무슨 사연인지 박주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동해안 더비를 앞둔 김인성의 KBS 인터뷰 내용입니다.

[김인성/울산/KBSsports채널 : "처음 들어봐요. 1588이 뭐에요?"]

'1588'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포항의 외국인 4총사에 대한 김인성의 도발적인 인터뷰가 나가자마자, 포항은 맞대응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포항 외국인 선수 4총사 : "두유노우 인성킴? 노우! 후 이즈 댓?"]

이렇게 김인성과 1588의 대결로 압축된 이른바 '김인성 더비'.

김인성은 자신을 모른다는 상대에게 보란 듯 골을 터트리고, 이름 석 자를 가리키는 회심의 골 뒤풀이를 했습니다.

[김인성/울산 : "4명이 다 모른다더라고요. 그런 도발 영상이 자극돼서 '어, 그래? 그럼 내 이름을 알려주겠다.' 그러면서 세리머니했어요."]

원래 김인성 하면 K리그 최고의 빠른 공격수로 유명합니다.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김인성은 어느 팀에서건 속도로 주목받았습니다.

글로벌 축구게임이 올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선수 1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동해안 더비 이후 재미있는 인터뷰까지 팬들에게 널리 알려져 이제는 이청용, 윤빛가람과 함께 울산의 대표 스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김인성/울산 : "저같이 침투하는 선수도 있고 청용이 형이 들어오면서 많은 옵션이 생겨서 상대 팀이 막기 까다로울 것 같아요."]

빠른 발만큼 재치있는 입담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김인성이 15년 만의 우승을 열망하는 울산의 든든한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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