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요양시설서 16명 확진…방역 강화 조치 무기한 연장

입력 2020.06.13 (06:07) 수정 2020.06.1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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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가 최소 16명 나와 건물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도 계속되는 등 수도권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가 될 때까지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층짜리 건물 출입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이 건물 4층에 있는 성심데이케어센터를 다니는 80대 남성이 그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수검사 결과 어제 직원 2명과 이용자 11명 등 15명이 추가로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건물은 현재 방역 작업을 마치고 임시 폐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건물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검사나 상담을 받도록 안내했습니다.

최초 확진자인 80대 남성은 지난 8일까지 이곳을 나오고 지난 9일 인근 굿모닝요양원에 입소했습니다.

요양원에서 검사를 받은 24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유한종/도봉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 "아침에 그 문자 받자마자 충격적이었죠. 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 걱정됩니다."]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서울시는 주·야간 보호시설에 휴관하고, 가족 돌봄을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보호시설 휴관으로 당장 어르신을 돌볼 가족이 없으면 사회 서비스원의 방문 요양을 이용할수 있습니다.

[정진우/서울시 복지기획관 : "긴급돌봄을 할 수 있는 보완적 체계를 갖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도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방문판매업체에서 시작된 연쇄감염이 강남구 회사, 금천구 교회 등으로 번져 서울에서만 어제 하루 동안 2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수도권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내일까지로 예정돼 있던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도 무기한 연장됩니다.

기존 8개 업종으로 한정됐던 고위험 시설도 늘어나고 전자출입명부 의무 도입은 수도권 내 학원과 PC방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공공 다중이용시설 운영도 중단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주민들에게 모임과 행사가 꼭 필요한 것인지 숙고해서 취소나 연기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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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요양시설서 16명 확진…방역 강화 조치 무기한 연장
    • 입력 2020-06-13 06:10:55
    • 수정2020-06-13 06:11:53
    뉴스광장 1부
[앵커]

서울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가 최소 16명 나와 건물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도 계속되는 등 수도권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가 될 때까지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층짜리 건물 출입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이 건물 4층에 있는 성심데이케어센터를 다니는 80대 남성이 그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수검사 결과 어제 직원 2명과 이용자 11명 등 15명이 추가로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건물은 현재 방역 작업을 마치고 임시 폐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건물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검사나 상담을 받도록 안내했습니다.

최초 확진자인 80대 남성은 지난 8일까지 이곳을 나오고 지난 9일 인근 굿모닝요양원에 입소했습니다.

요양원에서 검사를 받은 24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유한종/도봉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 "아침에 그 문자 받자마자 충격적이었죠. 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 걱정됩니다."]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서울시는 주·야간 보호시설에 휴관하고, 가족 돌봄을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보호시설 휴관으로 당장 어르신을 돌볼 가족이 없으면 사회 서비스원의 방문 요양을 이용할수 있습니다.

[정진우/서울시 복지기획관 : "긴급돌봄을 할 수 있는 보완적 체계를 갖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도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방문판매업체에서 시작된 연쇄감염이 강남구 회사, 금천구 교회 등으로 번져 서울에서만 어제 하루 동안 2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수도권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내일까지로 예정돼 있던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도 무기한 연장됩니다.

기존 8개 업종으로 한정됐던 고위험 시설도 늘어나고 전자출입명부 의무 도입은 수도권 내 학원과 PC방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공공 다중이용시설 운영도 중단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주민들에게 모임과 행사가 꼭 필요한 것인지 숙고해서 취소나 연기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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