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판매업체 관련 감염 확산 지속…“입원 중 서울지역 확진자 최대치”

입력 2020.06.15 (06:04) 수정 2020.06.1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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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방문판매업체 관련 감염이 점점 확산하면서, 어학원과 실내 체육관에서도 20대 확진자가 잇따르는 등 감염 확산 양상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입원 치료받는 서울 지역 확진자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지자체와 함께 수도권 방역체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명 늘어났습니다.

해외유입이 아닌 지역발생 확진자 31명 중 29명이 수도권이었습니다.

대거 확진자가 나온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 감염은, 강남구의 주택시공업체를 거쳐 어학원까지 확산됐습니다.

지난 9일 20대 수강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 학원과 관련해 모두 1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들 중 20대 확진자 2명은 어학원 수강생 확진자 중 한 명이 다닌 중랑구 체육시설에서 확진됐습니다.

인천에선 서구 모 개척교회 목사의 가족 등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는 인천 효성초등학교 4학년 학생도 포함되어 있어, 등교가 중단됐고 26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집단감염의 확산으로 입원 치료 중인 서울 지역 확진자 수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수도권 환자 급증에 대비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등을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전체 인구의 절반이 밀집된 수도권에서 감염이 확산되면 그 피해는 대구·경북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또 늦어도 2주 안에 인력사무소나 건설현장 식당 등 집단감염에 취약한 시설들에 대해 위험도를 재평가해 고위험시설을 추가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특히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환자 수가 이전 2주에 비해 크게 늘었고 감염 경로를 모르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중도 1.8% 포인트 높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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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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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문판매업체 관련 감염 확산 지속…“입원 중 서울지역 확진자 최대치”
    • 입력 2020-06-15 06:08:06
    • 수정2020-06-16 13:12:57
    뉴스광장 1부
[앵커]

서울의 한 방문판매업체 관련 감염이 점점 확산하면서, 어학원과 실내 체육관에서도 20대 확진자가 잇따르는 등 감염 확산 양상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입원 치료받는 서울 지역 확진자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지자체와 함께 수도권 방역체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명 늘어났습니다.

해외유입이 아닌 지역발생 확진자 31명 중 29명이 수도권이었습니다.

대거 확진자가 나온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 감염은, 강남구의 주택시공업체를 거쳐 어학원까지 확산됐습니다.

지난 9일 20대 수강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 학원과 관련해 모두 1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들 중 20대 확진자 2명은 어학원 수강생 확진자 중 한 명이 다닌 중랑구 체육시설에서 확진됐습니다.

인천에선 서구 모 개척교회 목사의 가족 등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는 인천 효성초등학교 4학년 학생도 포함되어 있어, 등교가 중단됐고 26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집단감염의 확산으로 입원 치료 중인 서울 지역 확진자 수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수도권 환자 급증에 대비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등을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전체 인구의 절반이 밀집된 수도권에서 감염이 확산되면 그 피해는 대구·경북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또 늦어도 2주 안에 인력사무소나 건설현장 식당 등 집단감염에 취약한 시설들에 대해 위험도를 재평가해 고위험시설을 추가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특히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환자 수가 이전 2주에 비해 크게 늘었고 감염 경로를 모르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중도 1.8% 포인트 높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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