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긴급 회동…대북 관련 어떤 논의 오가나

입력 2020.06.18 (09:31) 수정 2020.06.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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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도훈 본부장의 전격적인 방미로, 대북 공동 대응 논의가 본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경제 제재를 1년 더 연장해 당장 돌파구가 마련되기에는 한계가 있어보입니다.

이 소식,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도훈 본부장의 방미를 계기로 한미는 우선, 북한의 최근 의도에 대한 평가를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긴장 고조 완화와 북미 대화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미 정부는 비교적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이 본부장은 일단,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북한의 추이를 지켜본 미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상황 공유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6건의 대북 제재 행정명령의 효력을 1년 더 연장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없이 미 정부의 전격적인 입장 변화 가능성은 현재로선 없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미 조야의 반응도 강경한 편입니다.

북한의 최근 행보에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한미의 강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핵능력 폭격기 등 한반도에 전략자산 전개를 통해 북한이 도를 넘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빈센트 브룩스/전 주한미군사령관 : "저는 이런 수단이 북한을 동요하게 할 것으로 믿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북한은 자신이 도를 넘었을지도 모른다고 느끼도록 해야 하고, 이는 억지력의 정도를 조절하기 위한 첫 번째 노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초기 외교안보 라인을 책임졌던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연합훈련 재개 필요성을 언급하며, 군사적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에 인종 차별 등 국내 현안에 휩싸인 미국이 당장 교착 관계를 풀 동력을 마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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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긴급 회동…대북 관련 어떤 논의 오가나
    • 입력 2020-06-18 09:35:07
    • 수정2020-06-18 09: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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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도훈 본부장의 전격적인 방미로, 대북 공동 대응 논의가 본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경제 제재를 1년 더 연장해 당장 돌파구가 마련되기에는 한계가 있어보입니다.

이 소식,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도훈 본부장의 방미를 계기로 한미는 우선, 북한의 최근 의도에 대한 평가를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긴장 고조 완화와 북미 대화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미 정부는 비교적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이 본부장은 일단,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북한의 추이를 지켜본 미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상황 공유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6건의 대북 제재 행정명령의 효력을 1년 더 연장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없이 미 정부의 전격적인 입장 변화 가능성은 현재로선 없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미 조야의 반응도 강경한 편입니다.

북한의 최근 행보에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한미의 강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핵능력 폭격기 등 한반도에 전략자산 전개를 통해 북한이 도를 넘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빈센트 브룩스/전 주한미군사령관 : "저는 이런 수단이 북한을 동요하게 할 것으로 믿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북한은 자신이 도를 넘었을지도 모른다고 느끼도록 해야 하고, 이는 억지력의 정도를 조절하기 위한 첫 번째 노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초기 외교안보 라인을 책임졌던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연합훈련 재개 필요성을 언급하며, 군사적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에 인종 차별 등 국내 현안에 휩싸인 미국이 당장 교착 관계를 풀 동력을 마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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