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당국 분별 잃어…적반하장 극치”

입력 2020.06.19 (18:59) 수정 2020.06.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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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강한 어조로 비판한 청와대와 통일부, 국방부에 대해 북한이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자신들의 행동이 응당한 징벌인 데도, 남한 정부가 분별을 잃었다며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비난이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첫 단계 조치에 불과한 자신들의 물리적 행동에 남측 정부가 분별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신은 남북 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넣은 주범들이 책임을 전가하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등 추태를 부리고 있다며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강변했습니다.

관계 단절의 장본인으로 남측 당국자를 지목한 통신은 시인하기 싫고 책임지기 두렵다면 지난 2년을 돌이켜보라고 했습니다.

동시에 김여정 부부장이 최근 담화에서 비판했던 한미 워킹그룹도 다시 거론했습니다.

민족 공동 합의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남북문제를 사사건건 외세에 일러바치고 구걸했다며 '역겨운 행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에서는 비무장지대 초소철수와 지뢰제거를 연출하고 뒤에서는 외세와 야합해 전쟁연습을 한 것도 남측 정부라고 지목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13차례에 걸친 대북전단 살포로 방역 사업에 장애를 초래하고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데도 내버려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측이 취하는 모든 조치가 죗값에 상응 징벌이라며 남북 관계악화의 책임을 떠넘기지 말라고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논평은 지난 17일 청와대와 국방부, 통일부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강하게 비판한 이후 북측에서 나온 첫 반응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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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南 당국 분별 잃어…적반하장 극치”
    • 입력 2020-06-19 19:01:27
    • 수정2020-06-19 20:17:07
    뉴스 7
[앵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강한 어조로 비판한 청와대와 통일부, 국방부에 대해 북한이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자신들의 행동이 응당한 징벌인 데도, 남한 정부가 분별을 잃었다며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비난이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첫 단계 조치에 불과한 자신들의 물리적 행동에 남측 정부가 분별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신은 남북 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넣은 주범들이 책임을 전가하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등 추태를 부리고 있다며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강변했습니다.

관계 단절의 장본인으로 남측 당국자를 지목한 통신은 시인하기 싫고 책임지기 두렵다면 지난 2년을 돌이켜보라고 했습니다.

동시에 김여정 부부장이 최근 담화에서 비판했던 한미 워킹그룹도 다시 거론했습니다.

민족 공동 합의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남북문제를 사사건건 외세에 일러바치고 구걸했다며 '역겨운 행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에서는 비무장지대 초소철수와 지뢰제거를 연출하고 뒤에서는 외세와 야합해 전쟁연습을 한 것도 남측 정부라고 지목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13차례에 걸친 대북전단 살포로 방역 사업에 장애를 초래하고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데도 내버려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측이 취하는 모든 조치가 죗값에 상응 징벌이라며 남북 관계악화의 책임을 떠넘기지 말라고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논평은 지난 17일 청와대와 국방부, 통일부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강하게 비판한 이후 북측에서 나온 첫 반응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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