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교회 등 수도권 감염 지속…고위험 시설 4곳 추가 지정

입력 2020.06.22 (07:04) 수정 2020.06.2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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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소식 라이브로 전해드립니다.

신규 확진자가 48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는 12,421명에 이릅니다.

신규 확진자 중 40명이 지역감염 사례인데요.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하는 추셉니다.

대전에선 방문판매업체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면서 10명이 추가 확진됐고 강원에서 2명 세종과 충남 대구와 광주 경남에서도 각각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국 17개시도 중 절반이 넘는 9곳에서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이렇게 확진자가 늘면서 병상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앙임상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는 발병 이후 며칠이 지나면 전염력이 없거나 매우 낮아져 장기간 격리가 필요 없다고 밝혔는데요.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평균 4주 가까이 격리돼 왔다며 입퇴원 기준과 자가 격리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격리 해제 기준을 바꾸지 않으면 꼭 입원해야 할 환자가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65세 이상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를 우선 입원하도록 하고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낮은 환자는 생활치료시설로 보내거나 자가 격리를 해 병상 부족 문제를 대비하자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교회 목사가 감염되는 등 산발적인 집단 감염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 한 고위험시설 4곳을 추가로 지정했습니다.

추가대상은 방문판매업체와 물류센터 300인 이상 대형학원, 뷔페식당으로 내일 오후 6시부터 적용됩니다.

계속해서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회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신도들이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습니다.

광명시 종합사회복지관 확진자가 이 교회를 다녀간 다음 목사 아내와 목사가 잇따라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목사가 진행한 일요 예배에 참석한 신도 170여 명을 전수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구로 중국동포교회 쉼터 거주자 3명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를 포함해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 집단 감염의 여파가 수도권에선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도 1명이 새로 늘어나 누적 확진자는 모두 194명으로, 구로콜센터 확진자 170명보다 많아졌습니다.

구로 방문판매업체 대자연코리아, 경기 의왕 롯데제과물류센터에서 각각 2명이 추가 감염됐고 도봉구 노인요양시설, 서울시청역 관련도 1명씩 늘었습니다.

지난 2주간 추이를 분석해보니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7.1명이 늘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도 10%를 넘겼습니다.

이처럼 전파 위험이 높아지면서 정부는 방문판매업체 등 4곳을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이들 시설은 밀폐도, 밀집도 등은 위험도가 높고 다수의 집단감염이 실제 발생한 시설들입니다."]

또, 최근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에 대해 내일부터 방역조치가 강화됩니다.

신규 비자 발급이 최대한 억제되고 부정기 항공편 운항 허가도 일시 중지되며 자가격리 장소가 없으면 입국이 원천적으로 차단됩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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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 교회 등 수도권 감염 지속…고위험 시설 4곳 추가 지정
    • 입력 2020-06-22 07:08:06
    • 수정2020-06-22 08: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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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소식 라이브로 전해드립니다. 신규 확진자가 48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는 12,421명에 이릅니다. 신규 확진자 중 40명이 지역감염 사례인데요.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하는 추셉니다. 대전에선 방문판매업체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면서 10명이 추가 확진됐고 강원에서 2명 세종과 충남 대구와 광주 경남에서도 각각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국 17개시도 중 절반이 넘는 9곳에서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이렇게 확진자가 늘면서 병상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앙임상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는 발병 이후 며칠이 지나면 전염력이 없거나 매우 낮아져 장기간 격리가 필요 없다고 밝혔는데요.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평균 4주 가까이 격리돼 왔다며 입퇴원 기준과 자가 격리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격리 해제 기준을 바꾸지 않으면 꼭 입원해야 할 환자가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65세 이상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를 우선 입원하도록 하고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낮은 환자는 생활치료시설로 보내거나 자가 격리를 해 병상 부족 문제를 대비하자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교회 목사가 감염되는 등 산발적인 집단 감염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 한 고위험시설 4곳을 추가로 지정했습니다. 추가대상은 방문판매업체와 물류센터 300인 이상 대형학원, 뷔페식당으로 내일 오후 6시부터 적용됩니다. 계속해서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회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신도들이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습니다. 광명시 종합사회복지관 확진자가 이 교회를 다녀간 다음 목사 아내와 목사가 잇따라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목사가 진행한 일요 예배에 참석한 신도 170여 명을 전수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구로 중국동포교회 쉼터 거주자 3명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를 포함해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 집단 감염의 여파가 수도권에선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도 1명이 새로 늘어나 누적 확진자는 모두 194명으로, 구로콜센터 확진자 170명보다 많아졌습니다. 구로 방문판매업체 대자연코리아, 경기 의왕 롯데제과물류센터에서 각각 2명이 추가 감염됐고 도봉구 노인요양시설, 서울시청역 관련도 1명씩 늘었습니다. 지난 2주간 추이를 분석해보니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7.1명이 늘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도 10%를 넘겼습니다. 이처럼 전파 위험이 높아지면서 정부는 방문판매업체 등 4곳을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이들 시설은 밀폐도, 밀집도 등은 위험도가 높고 다수의 집단감염이 실제 발생한 시설들입니다."] 또, 최근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에 대해 내일부터 방역조치가 강화됩니다. 신규 비자 발급이 최대한 억제되고 부정기 항공편 운항 허가도 일시 중지되며 자가격리 장소가 없으면 입국이 원천적으로 차단됩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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