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n차 감염 확산…충남→호남으로

입력 2020.06.22 (07:07) 수정 2020.06.2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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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방문판매업소를 연결고리로 한 지역감염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존 감염자와 만난 사람들이 지역사회를 돌아다니면서 2차, 3차 접촉한 주민까지 확진되는 이른바 n차 감염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방문판매업소와 관련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전국적으로 모두 47명, 지난 주말 이틀간 10명 넘게 추가됐습니다.

지난주 확진자들은 대부분 첫 감염원으로 꼽힌 방문판매업소를 드나들었던 주민들이었습니다.

반면 갈수록 지역 감염의 폭이 커지면서 지난 이틀간 확진자들은 확진자 가족이나 지인 뿐만 아니라 이들과 접촉해 2차, 3차, 4차 감염된 이른바 'N차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대전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충청지역을 넘어 수도권은 물론, 남쪽으로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대전 주민이 전북 전주로 내려가 식당에서 접촉한 여고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주말에는 인근 익산에서, 이어 광주 광역시에서도 각각 확진자 1명씩 나왔습니다.

대전지역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 감염경로 파악이 중요한데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방역당국은 방문판매업체 사무실 등에서 발견된 '암호화폐' 관련 자료에 주목하는 한편, 소규모 종교모임이 열렸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는 확진자 가운데 3명이 신천지 신자로 확인됨에 따라 지역 내 신천지 시설 22군데에 대해 2주간 폐쇄를 지시했습니다.

대전시는 앞으로 1주일이 지역 감염 확산세를 꺾는 고비로 보고 고강도 방역지침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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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 n차 감염 확산…충남→호남으로
    • 입력 2020-06-22 07:09:03
    • 수정2020-06-22 08: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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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방문판매업소를 연결고리로 한 지역감염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존 감염자와 만난 사람들이 지역사회를 돌아다니면서 2차, 3차 접촉한 주민까지 확진되는 이른바 n차 감염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방문판매업소와 관련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전국적으로 모두 47명, 지난 주말 이틀간 10명 넘게 추가됐습니다. 지난주 확진자들은 대부분 첫 감염원으로 꼽힌 방문판매업소를 드나들었던 주민들이었습니다. 반면 갈수록 지역 감염의 폭이 커지면서 지난 이틀간 확진자들은 확진자 가족이나 지인 뿐만 아니라 이들과 접촉해 2차, 3차, 4차 감염된 이른바 'N차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대전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충청지역을 넘어 수도권은 물론, 남쪽으로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대전 주민이 전북 전주로 내려가 식당에서 접촉한 여고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주말에는 인근 익산에서, 이어 광주 광역시에서도 각각 확진자 1명씩 나왔습니다. 대전지역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 감염경로 파악이 중요한데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방역당국은 방문판매업체 사무실 등에서 발견된 '암호화폐' 관련 자료에 주목하는 한편, 소규모 종교모임이 열렸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는 확진자 가운데 3명이 신천지 신자로 확인됨에 따라 지역 내 신천지 시설 22군데에 대해 2주간 폐쇄를 지시했습니다. 대전시는 앞으로 1주일이 지역 감염 확산세를 꺾는 고비로 보고 고강도 방역지침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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