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고 흔들리고…세종호수공원 나무 고사 속출
입력 2020.06.24 (07:39)
수정 2020.06.2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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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년 전 국내 최대 인공호수공원으로 문을 연 세종호수공원에서 고사한 나무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처방 없이 해마다 나무를 다시 심는 데 수천만 원의 예산을 쓰고 있습니다.
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세종청사 앞 세종호수공원.
나무들이 20만 그루가 넘지만, 성한 게 많지 않습니다.
아름드리 느티나무는 말라 죽은 지 오래돼 표피가 뜯기고, 비쩍 마른 은행나무는 뿌리째 흔들립니다.
["거의 들리려고 하잖아요. 땅이."]
벚나무도 고사 직전입니다.
[세종시민 : "나무가 우선 빈약하고 그리고 또 이제 그늘이 없으니까 쉴 공간도 없고."]
최근 5년간 교체한 나무가 만 6천 5백여 그루.
아직도 교체가 시급한 큰 교목이 100여 그루이고 작은 관목은 넓이로 천여 제곱미터나 됩니다.
생장을 멈추고 죽어 있는 단풍나무입니다.
이렇게 죽은 나무를 파내고 새 나무를 심는데 들어가는 예산이 최근 3년간 1억5천만 원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얕은 토양에 따른 배수 불량 문제를 지적합니다.
[이상진/충남대 농업과학연구소 연구교수 : "과거 논밭이었던 지역에 인공적으로 토양을 매립해서 조성을 하게 됐는데요. 매립한 표토 층이 깊지 않기 때문에 배수 불량이..."]
공원을 조성한 LH는 국토부 기준에 따라 토양의 최소 깊이를 지켰다는 입장입니다.
[LH 관계자/음성변조 : "그 기준에 맞게는 했지만 전문가분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이상적인 환경을 얘기하시거든요."]
세종시는 수년째 땜질식 처방을 하고 있습니다.
[김선경/세종시 시설관리사업소 녹지관리과장 : "현실적으로 좀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고사된 수목을 보식을 할 때 토양을 양질의 토양으로 치환(하고 있습니다)..."]
공원의 흙을 더 깊게 쌓는 근본적인 대책 없이 해마다 세금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7년 전 국내 최대 인공호수공원으로 문을 연 세종호수공원에서 고사한 나무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처방 없이 해마다 나무를 다시 심는 데 수천만 원의 예산을 쓰고 있습니다.
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세종청사 앞 세종호수공원.
나무들이 20만 그루가 넘지만, 성한 게 많지 않습니다.
아름드리 느티나무는 말라 죽은 지 오래돼 표피가 뜯기고, 비쩍 마른 은행나무는 뿌리째 흔들립니다.
["거의 들리려고 하잖아요. 땅이."]
벚나무도 고사 직전입니다.
[세종시민 : "나무가 우선 빈약하고 그리고 또 이제 그늘이 없으니까 쉴 공간도 없고."]
최근 5년간 교체한 나무가 만 6천 5백여 그루.
아직도 교체가 시급한 큰 교목이 100여 그루이고 작은 관목은 넓이로 천여 제곱미터나 됩니다.
생장을 멈추고 죽어 있는 단풍나무입니다.
이렇게 죽은 나무를 파내고 새 나무를 심는데 들어가는 예산이 최근 3년간 1억5천만 원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얕은 토양에 따른 배수 불량 문제를 지적합니다.
[이상진/충남대 농업과학연구소 연구교수 : "과거 논밭이었던 지역에 인공적으로 토양을 매립해서 조성을 하게 됐는데요. 매립한 표토 층이 깊지 않기 때문에 배수 불량이..."]
공원을 조성한 LH는 국토부 기준에 따라 토양의 최소 깊이를 지켰다는 입장입니다.
[LH 관계자/음성변조 : "그 기준에 맞게는 했지만 전문가분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이상적인 환경을 얘기하시거든요."]
세종시는 수년째 땜질식 처방을 하고 있습니다.
[김선경/세종시 시설관리사업소 녹지관리과장 : "현실적으로 좀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고사된 수목을 보식을 할 때 토양을 양질의 토양으로 치환(하고 있습니다)..."]
공원의 흙을 더 깊게 쌓는 근본적인 대책 없이 해마다 세금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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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년 전 국내 최대 인공호수공원으로 문을 연 세종호수공원에서 고사한 나무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처방 없이 해마다 나무를 다시 심는 데 수천만 원의 예산을 쓰고 있습니다.
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세종청사 앞 세종호수공원.
나무들이 20만 그루가 넘지만, 성한 게 많지 않습니다.
아름드리 느티나무는 말라 죽은 지 오래돼 표피가 뜯기고, 비쩍 마른 은행나무는 뿌리째 흔들립니다.
["거의 들리려고 하잖아요. 땅이."]
벚나무도 고사 직전입니다.
[세종시민 : "나무가 우선 빈약하고 그리고 또 이제 그늘이 없으니까 쉴 공간도 없고."]
최근 5년간 교체한 나무가 만 6천 5백여 그루.
아직도 교체가 시급한 큰 교목이 100여 그루이고 작은 관목은 넓이로 천여 제곱미터나 됩니다.
생장을 멈추고 죽어 있는 단풍나무입니다.
이렇게 죽은 나무를 파내고 새 나무를 심는데 들어가는 예산이 최근 3년간 1억5천만 원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얕은 토양에 따른 배수 불량 문제를 지적합니다.
[이상진/충남대 농업과학연구소 연구교수 : "과거 논밭이었던 지역에 인공적으로 토양을 매립해서 조성을 하게 됐는데요. 매립한 표토 층이 깊지 않기 때문에 배수 불량이..."]
공원을 조성한 LH는 국토부 기준에 따라 토양의 최소 깊이를 지켰다는 입장입니다.
[LH 관계자/음성변조 : "그 기준에 맞게는 했지만 전문가분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이상적인 환경을 얘기하시거든요."]
세종시는 수년째 땜질식 처방을 하고 있습니다.
[김선경/세종시 시설관리사업소 녹지관리과장 : "현실적으로 좀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고사된 수목을 보식을 할 때 토양을 양질의 토양으로 치환(하고 있습니다)..."]
공원의 흙을 더 깊게 쌓는 근본적인 대책 없이 해마다 세금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7년 전 국내 최대 인공호수공원으로 문을 연 세종호수공원에서 고사한 나무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처방 없이 해마다 나무를 다시 심는 데 수천만 원의 예산을 쓰고 있습니다.
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세종청사 앞 세종호수공원.
나무들이 20만 그루가 넘지만, 성한 게 많지 않습니다.
아름드리 느티나무는 말라 죽은 지 오래돼 표피가 뜯기고, 비쩍 마른 은행나무는 뿌리째 흔들립니다.
["거의 들리려고 하잖아요. 땅이."]
벚나무도 고사 직전입니다.
[세종시민 : "나무가 우선 빈약하고 그리고 또 이제 그늘이 없으니까 쉴 공간도 없고."]
최근 5년간 교체한 나무가 만 6천 5백여 그루.
아직도 교체가 시급한 큰 교목이 100여 그루이고 작은 관목은 넓이로 천여 제곱미터나 됩니다.
생장을 멈추고 죽어 있는 단풍나무입니다.
이렇게 죽은 나무를 파내고 새 나무를 심는데 들어가는 예산이 최근 3년간 1억5천만 원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얕은 토양에 따른 배수 불량 문제를 지적합니다.
[이상진/충남대 농업과학연구소 연구교수 : "과거 논밭이었던 지역에 인공적으로 토양을 매립해서 조성을 하게 됐는데요. 매립한 표토 층이 깊지 않기 때문에 배수 불량이..."]
공원을 조성한 LH는 국토부 기준에 따라 토양의 최소 깊이를 지켰다는 입장입니다.
[LH 관계자/음성변조 : "그 기준에 맞게는 했지만 전문가분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이상적인 환경을 얘기하시거든요."]
세종시는 수년째 땜질식 처방을 하고 있습니다.
[김선경/세종시 시설관리사업소 녹지관리과장 : "현실적으로 좀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고사된 수목을 보식을 할 때 토양을 양질의 토양으로 치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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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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