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빗길 추격전’…잡고 보니 만취·무면허 20대

입력 2020.06.25 (19:24) 수정 2020.06.2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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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20대 운전자가 경찰의 빗길 추격전 끝에 검거됐습니다.

잡고 보니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는데, 운전면허조차 없었습니다.

보도에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도로 곡선 구간을 빠르게 내달립니다.

횡단보도 앞에서 속도를 늦추는가 싶더니 정지신호를 무시한 채 그대로 달아납니다.

길목을 막아선 순찰차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순찰차 11대를 투입해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빗길 사고까지 우려되는 아찔한 상황.

30분가량 빗속을 질주하던 차량은 이곳에서 앞뒤로 막아선 순찰차에 의해 멈춰 섰습니다.

20대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은 추격전이 끝나고 나서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 버텼고, 결국, 경찰이 차 유리를 깬 뒤에야 붙잡혔습니다.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훌쩍 넘긴 만취 상태였습니다.

운전면허조차 없었습니다.

[울산 동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관계자 : "지금 순찰차가 많이 부서졌고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들도 조금 부상이 있었던 것 같고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같은 혐의가 몇 가지 있기 때문에..."]

운전자는 예전에도 술을 마시고 오토바이를 모는 등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상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하고, 동승자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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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천만 ‘빗길 추격전’…잡고 보니 만취·무면허 20대
    • 입력 2020-06-25 19:27:58
    • 수정2020-06-25 19:35:34
    뉴스 7
[앵커]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20대 운전자가 경찰의 빗길 추격전 끝에 검거됐습니다.

잡고 보니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는데, 운전면허조차 없었습니다.

보도에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도로 곡선 구간을 빠르게 내달립니다.

횡단보도 앞에서 속도를 늦추는가 싶더니 정지신호를 무시한 채 그대로 달아납니다.

길목을 막아선 순찰차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순찰차 11대를 투입해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빗길 사고까지 우려되는 아찔한 상황.

30분가량 빗속을 질주하던 차량은 이곳에서 앞뒤로 막아선 순찰차에 의해 멈춰 섰습니다.

20대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은 추격전이 끝나고 나서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 버텼고, 결국, 경찰이 차 유리를 깬 뒤에야 붙잡혔습니다.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훌쩍 넘긴 만취 상태였습니다.

운전면허조차 없었습니다.

[울산 동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관계자 : "지금 순찰차가 많이 부서졌고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들도 조금 부상이 있었던 것 같고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같은 혐의가 몇 가지 있기 때문에..."]

운전자는 예전에도 술을 마시고 오토바이를 모는 등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상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하고, 동승자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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