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 ‘테러지원국’ 재지정…“비핵화에 초점”

입력 2020.06.25 (22:09) 수정 2020.06.2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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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북한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지금 테러위협이 있는게 아니라, 과거에 지원했었다면서 수위는 조절했습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미국의 대북정책이 비핵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외교협상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지난해를 기준으로 작성한 '2019년 테러보고서'에 북한의 이름이 다시 올랐습니다.

지난 1970년 일본 민항기 납치혐의로 일본정부가 수배한 적군파 요원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다는 이윱니다.

해결을 위한 조치가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북한에 생존해 있는 적군파 요원들을 일본에 돌려보내란 뜻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은 1987년 KAL기 폭파사건 이듬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가 북핵협상에 진전이 있었던 지난 2008년, 명단에서 북한을 빼기도 했습니다.

이번 테러보고서는 303쪽의 방대한 분량이지만 북한관련 언급은 한 장 분량도 채 안 됩니다.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갑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베네수엘라는 맹비난했지만, 북한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의 헬비 차관보 대행은 국제교류재단 주최 화상포럼에서 미국의 대북정책이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외교협상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헬비/미 국방부 차관보 대행 : "우리는 비핵화라는 목표가 현실적으로 외교적 과정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는 분명히 우리가 강력히 선호하는 것입니다."]

다만 북한이 정말 비핵화로 나아가려는 하는지는 불분명하다며 대응 태세 유지도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미 국방부 당국자가 외교를 강조한 게 새삼스러운 일은 아닙니다.

다만 현재 한반도의 상황전개에 따라 신중히 대응하겠다는 뜻은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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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무부, 북 ‘테러지원국’ 재지정…“비핵화에 초점”
    • 입력 2020-06-25 22:11:16
    • 수정2020-06-25 23: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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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북한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지금 테러위협이 있는게 아니라, 과거에 지원했었다면서 수위는 조절했습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미국의 대북정책이 비핵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외교협상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지난해를 기준으로 작성한 '2019년 테러보고서'에 북한의 이름이 다시 올랐습니다.

지난 1970년 일본 민항기 납치혐의로 일본정부가 수배한 적군파 요원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다는 이윱니다.

해결을 위한 조치가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북한에 생존해 있는 적군파 요원들을 일본에 돌려보내란 뜻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은 1987년 KAL기 폭파사건 이듬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가 북핵협상에 진전이 있었던 지난 2008년, 명단에서 북한을 빼기도 했습니다.

이번 테러보고서는 303쪽의 방대한 분량이지만 북한관련 언급은 한 장 분량도 채 안 됩니다.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갑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베네수엘라는 맹비난했지만, 북한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의 헬비 차관보 대행은 국제교류재단 주최 화상포럼에서 미국의 대북정책이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외교협상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헬비/미 국방부 차관보 대행 : "우리는 비핵화라는 목표가 현실적으로 외교적 과정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는 분명히 우리가 강력히 선호하는 것입니다."]

다만 북한이 정말 비핵화로 나아가려는 하는지는 불분명하다며 대응 태세 유지도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미 국방부 당국자가 외교를 강조한 게 새삼스러운 일은 아닙니다.

다만 현재 한반도의 상황전개에 따라 신중히 대응하겠다는 뜻은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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