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 9천여 명’ 대형 교회 신규 확진…“강도 높은 조치 필요”

입력 2020.06.29 (06:28) 수정 2020.06.2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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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서 종교 모임을 통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교인이 9천 명에 달하는 수원의 한 대형 교회에서 또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종교 시설에 대한 강도 높은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인이 9천여 명에 달하는 경기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신규 확진자가 3명 나왔습니다.

이 교회 신도의 가족인 60대 남성이 처음 확진된 뒤, 교인인 50대 아내와 30대 딸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17일, 19일, 21일, 24일 총 4차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원중앙침례교회 관계자/음성변조/어제 : "거리 두기해서 예배드리고 있었지만, 오늘 예배를 취소했어요. 온라인 예배로 전환을 했어요."]

확진자들과 같은 날 예배에 참석한 사람은 710여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도 8명 늘어 지금까지 27명이 확진됐고, 경기 안양의 주영광교회에서도 7명 더 나와 관련 확진자는 18명입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종교 시설 내 집단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경우가 많다며 비대면 행사를 우선 고려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종교 모임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고위험 시설 혹은 고위험 행동으로 규제를 할 수도 있겠지만, 좀 (더 목적을) 엄밀하게 정해서 군사용어로는 정밀 타깃(목표)을 하는 그런 방안을 포함해서..."]

방역 당국은 종교 시설에 강도 높은 대처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며, 조만간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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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인 9천여 명’ 대형 교회 신규 확진…“강도 높은 조치 필요”
    • 입력 2020-06-29 06:30:11
    • 수정2020-06-29 06: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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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서 종교 모임을 통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교인이 9천 명에 달하는 수원의 한 대형 교회에서 또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종교 시설에 대한 강도 높은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인이 9천여 명에 달하는 경기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신규 확진자가 3명 나왔습니다.

이 교회 신도의 가족인 60대 남성이 처음 확진된 뒤, 교인인 50대 아내와 30대 딸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17일, 19일, 21일, 24일 총 4차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원중앙침례교회 관계자/음성변조/어제 : "거리 두기해서 예배드리고 있었지만, 오늘 예배를 취소했어요. 온라인 예배로 전환을 했어요."]

확진자들과 같은 날 예배에 참석한 사람은 710여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도 8명 늘어 지금까지 27명이 확진됐고, 경기 안양의 주영광교회에서도 7명 더 나와 관련 확진자는 18명입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종교 시설 내 집단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경우가 많다며 비대면 행사를 우선 고려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 "종교 모임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고위험 시설 혹은 고위험 행동으로 규제를 할 수도 있겠지만, 좀 (더 목적을) 엄밀하게 정해서 군사용어로는 정밀 타깃(목표)을 하는 그런 방안을 포함해서..."]

방역 당국은 종교 시설에 강도 높은 대처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며, 조만간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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