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Talk] 벨기에 국왕, 민주콩고 식민 통치 과거에 “깊은 유감”

입력 2020.07.02 (10:52) 수정 2020.07.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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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벨기에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국왕이 과거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식민통치 시기에 자행된 폭력과 피해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관련 소식, <지구촌 톡>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벨기에 필리프 국왕은 민주콩고의 독립 60주년을 맞아 "깊은 유감을 표하고 싶다"며 서한을 보냈습니다.

국왕은 과거 "폭력과 잔학 행위가 저질러졌다"고 인정하며, 당시의 "고통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 여전한 차별로 되살아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유감 표명은 최근의 반인종차별 운동과 함께, 과거 벨기에의 식민 통치에 대한 재평가 요구가 불거진 가운데 나왔습니다.

브뤼셀 마통게 지역에서 열린 콩고 독립 60주년 기념식에는 벨기에 총리가 참여했습니다.

소피 웰메스 벨기에 총리는 "진실과 기억은 고통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상대방의 고통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같은날 벨기에 헨트시는 옛 국왕 레오폴트 2세의 흉상을 공식 철거했습니다.

레오폴드 2세는 1800년대 말 아프리카 콩고를 잔혹하게 식민 통치해 '콩고의 학살자'라는 악명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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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Talk] 벨기에 국왕, 민주콩고 식민 통치 과거에 “깊은 유감”
    • 입력 2020-07-02 10:55:47
    • 수정2020-07-02 11:16:39
    지구촌뉴스
[앵커]

벨기에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국왕이 과거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식민통치 시기에 자행된 폭력과 피해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관련 소식, <지구촌 톡>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벨기에 필리프 국왕은 민주콩고의 독립 60주년을 맞아 "깊은 유감을 표하고 싶다"며 서한을 보냈습니다.

국왕은 과거 "폭력과 잔학 행위가 저질러졌다"고 인정하며, 당시의 "고통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 여전한 차별로 되살아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유감 표명은 최근의 반인종차별 운동과 함께, 과거 벨기에의 식민 통치에 대한 재평가 요구가 불거진 가운데 나왔습니다.

브뤼셀 마통게 지역에서 열린 콩고 독립 60주년 기념식에는 벨기에 총리가 참여했습니다.

소피 웰메스 벨기에 총리는 "진실과 기억은 고통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상대방의 고통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같은날 벨기에 헨트시는 옛 국왕 레오폴트 2세의 흉상을 공식 철거했습니다.

레오폴드 2세는 1800년대 말 아프리카 콩고를 잔혹하게 식민 통치해 '콩고의 학살자'라는 악명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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