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9명 확진…고시학원·사우나 중심 확산

[앵커]

광주에서도 어젯밤부터 9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이 지역감염 사례인데, 기존 확진자들이 다녀간 고시학원과 사우나와 관련돼 있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애린 기자! 지역감염 중에 고시학원과 연관된 사례가 많아졌네요?

[리포트]

네, 광주광역시는 어젯밤 광주에서 7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오늘 오전 1명이 더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지역감염 사례인데요.

기존 확진자가 수업을 들었던 고시학원 관련 확진자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 광산구의 한 사우나 관련이 1명, 일곡중앙교회와 광륵사 관련이 각각 1명입니다.

지난 6일 고시학원 수강생이 처음으로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어제 전남 목포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에 이어 어제와 오늘 5명의 수강생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들은 모두 오한과 인후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고시학원 수강생들에 대한 진단검사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이 때문에 종교시설과 노인요양시설에 이어 고시학원 발 지역감염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또 기존 확진자 4명의 직장으로 확인된 광주 광산구의 한 사우나에서도 50대 여성 한 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오후까지만해도 광주에서 해외유입 확진자 1명을 제외하곤, 지역감염 확진자가 없어서 확산세가 주춤하는듯 했는데요.

하지만 밀집시설인 고시학원과 사우나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추긴 어렵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2차 지역감염이 시작된 이후 발생한 광주·전남지역의 지역감염자는 모두 100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