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제외’ 손흥민, 모리뉴 경고 메시지?…토트넘 졸전

입력 2020.07.10 (21:52) 수정 2020.07.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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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 손흥민이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단순한 체력 안배인지 모리뉴의 경고의 메시지인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사흘 전 에버턴전에서 주장 요리스와 충돌했던 손흥민.

모리뉴 감독은 먼저 달려든 요리스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모리뉴/토트넘 감독 :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저는 우리 선수들이 서로의 플레이에 너무 관대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서로에게 더 많은 걸 요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본머스전에서 손흥민은 선발에서 제외됐습니다.

["손흥민이 이번 경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네요!"]

토트넘은 오심으로 페널티킥을 놓친 이후 본머스의 공세에 밀렸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지만, 표정은 굳어있었습니다.

경기력도 좋지 못했고 슈팅도 단 한 차례에 그쳤습니다.

결국 유효 슛 하나 기록하지 못한 토트넘은 강등권 본머스와 비겼습니다.

손흥민의 선발 제외는 사흘 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위한 체력안배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모리뉴 감독도 경기 직후 선수들의 체력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그러나 의미심장한 말도 남겼습니다.

[모리뉴/토트넘 감독 : "모우라와 손흥민, 베르바인, 라멜라는 모두 포지션이 같습니다. 저는 그들 모두를 신뢰합니다. 라멜라와 베르바인이 선발로 출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체력 안배인지, 분발을 촉구하는 경고의 메시지인지 단언하기는 힘듭니다.

다만,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논란 속에 모리뉴 체제의 토트넘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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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발 제외’ 손흥민, 모리뉴 경고 메시지?…토트넘 졸전
    • 입력 2020-07-10 21:54:40
    • 수정2020-07-10 21: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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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 손흥민이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단순한 체력 안배인지 모리뉴의 경고의 메시지인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사흘 전 에버턴전에서 주장 요리스와 충돌했던 손흥민.

모리뉴 감독은 먼저 달려든 요리스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모리뉴/토트넘 감독 :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저는 우리 선수들이 서로의 플레이에 너무 관대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서로에게 더 많은 걸 요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본머스전에서 손흥민은 선발에서 제외됐습니다.

["손흥민이 이번 경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네요!"]

토트넘은 오심으로 페널티킥을 놓친 이후 본머스의 공세에 밀렸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지만, 표정은 굳어있었습니다.

경기력도 좋지 못했고 슈팅도 단 한 차례에 그쳤습니다.

결국 유효 슛 하나 기록하지 못한 토트넘은 강등권 본머스와 비겼습니다.

손흥민의 선발 제외는 사흘 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위한 체력안배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모리뉴 감독도 경기 직후 선수들의 체력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그러나 의미심장한 말도 남겼습니다.

[모리뉴/토트넘 감독 : "모우라와 손흥민, 베르바인, 라멜라는 모두 포지션이 같습니다. 저는 그들 모두를 신뢰합니다. 라멜라와 베르바인이 선발로 출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체력 안배인지, 분발을 촉구하는 경고의 메시지인지 단언하기는 힘듭니다.

다만,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논란 속에 모리뉴 체제의 토트넘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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