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만 허용…‘소모임’ 전면 금지

입력 2020.07.12 (07:16) 수정 2020.07.1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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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교회 내 소모임은 성경 모임, 성가대 모임, 수련회, 기도회 등 다양합니다. 하지만 정규 예배보다 방역 관리는 훨씬 어려운데요.

친밀하게 마주하는 경우가 많고 만나는 장소도 다양해 사실상 통제가 어렵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정규예배 외 교회의 모든 모임이나 행사를 금지하도록 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지난달,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최초 확진자는 성가대 모임에 참여한 뒤 대부도로 청년부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교회 소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정규예배만 허용하고, 성경 공부나 수련회 등의 교회 소모임을 모두 금지했습니다.

정규 예배를 할 때는 찬송은 최대한 자제하되, 꼭 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실내에서 큰 소리로 말하거나 단체 식사를 하는 것도 금지됐습니다.

이를 위반하면 교회 관계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각각 벌금 3백만 원이 부과될 수 있고 집합금지 조치도 내려집니다.

다른 종교시설에도 똑같은 지침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성당이나 사찰인 경우에도 유사하게 그런 마스크 착용 없는 친밀한 모임 또는 식사를 하는 경우엔 위험도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필요하면 확대 또는 조정이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일상생활 속에서 감염 위험도를 미리 판단할 수 있도록 활동별 평가 기준도 제시했습니다.

쇼핑이나 독서는 낮은 위험에 속하고 종교 활동이나 모임, 사우나 등은 중간 위험도입니다.

높은 위험도에 속하는 활동은 외식이나 운동, 물놀이 등으로 마스크를 벗기 쉽고 침방울이 많이 퍼질 수 있는 곳입니다.

이런 기준은 강제성을 부과하려는 것은 아니고, 개인 방역에 참고하라는 것이라고 방역당국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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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배’만 허용…‘소모임’ 전면 금지
    • 입력 2020-07-12 07:20:52
    • 수정2020-07-12 07:26:42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교회 내 소모임은 성경 모임, 성가대 모임, 수련회, 기도회 등 다양합니다. 하지만 정규 예배보다 방역 관리는 훨씬 어려운데요.

친밀하게 마주하는 경우가 많고 만나는 장소도 다양해 사실상 통제가 어렵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정규예배 외 교회의 모든 모임이나 행사를 금지하도록 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지난달,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최초 확진자는 성가대 모임에 참여한 뒤 대부도로 청년부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교회 소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정규예배만 허용하고, 성경 공부나 수련회 등의 교회 소모임을 모두 금지했습니다.

정규 예배를 할 때는 찬송은 최대한 자제하되, 꼭 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실내에서 큰 소리로 말하거나 단체 식사를 하는 것도 금지됐습니다.

이를 위반하면 교회 관계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각각 벌금 3백만 원이 부과될 수 있고 집합금지 조치도 내려집니다.

다른 종교시설에도 똑같은 지침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성당이나 사찰인 경우에도 유사하게 그런 마스크 착용 없는 친밀한 모임 또는 식사를 하는 경우엔 위험도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필요하면 확대 또는 조정이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일상생활 속에서 감염 위험도를 미리 판단할 수 있도록 활동별 평가 기준도 제시했습니다.

쇼핑이나 독서는 낮은 위험에 속하고 종교 활동이나 모임, 사우나 등은 중간 위험도입니다.

높은 위험도에 속하는 활동은 외식이나 운동, 물놀이 등으로 마스크를 벗기 쉽고 침방울이 많이 퍼질 수 있는 곳입니다.

이런 기준은 강제성을 부과하려는 것은 아니고, 개인 방역에 참고하라는 것이라고 방역당국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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