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소규모 집단감염 ↓…“마스크 착용 추가 감염자 막아”

[앵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의 소규모 감염도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는 최근 수도권 집단 감염 추세가 다소 안정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이유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다만, 이라크 해외 근로자를 중심으로 한 해외 유입이 늘고 있어 부처 간 대책을 논의 중입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에 있는 사무실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2일 최초 확진 뒤, 다른 방문자와 지인이 추가 감염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중구의 한화생명 지점과 관련해서도, 직장동료 1명이 추가 감염돼 총 5명으로 늘었고, 공식 집계에 잡히진 않았지만, 오전 10시 기준 1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국의 신규 환자 수는 다시 60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정부는 수도권에서의 소규모 집단감염은 다소 안정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마스크 착용을 통한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대규모 감염을 막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도가 9천여 명인 수원의 한 대형교회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교회를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교회가 마스크 착용을 강조해 추가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광주에서도 확진자 1명이 일행 3명과 승용차로 한 시간 넘게 이동했지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 추가 감염자는 없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나도 모르게 확진자와 접촉할 수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 한 장이 나와 가족의 건강을 보호하고 감염을 최소화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한편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 47명 중, 약 20명 가량은 이라크에서 온 우리 근로자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순차적으로 양성 사례가 늘고 있다며 생활치료센터를 활용하고, 연령이 높거나 기저질환이 있으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