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내년까지 개헌 적기”…남북 국회회담도 제의

입력 2020.07.17 (12:19) 수정 2020.07.1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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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늘 72주년 제헌절 경축사를 통해 헌법 개정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20대 국회에서 중단된 개헌 논의를 코로나 위기 고비를 넘긴 뒤 다시 본격화하자고 밝혀 주목됩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병석 국회의장이 72주년 제헌절을 맞아 헌법 개정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87년 개헌 이후 한 세대가 지난 현행 헌법으로는 시대 정신을 온전히 담아내기 어렵다면서, 내년까지가 개헌의 적기라며 시한도 제시했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대전환의 파도 앞에서 우리 국민을 지키고 미래를 열기 위해 우리 헌법의 개정이 불가피한 시점이 왔습니다."]

코로나19 등으로 급격한 변화가 일상인 시대에서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보장하는 새 국가규범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미 20대 국회에서 권력 구조 문제를 충분히 논의한 만큼, 여야가 정치권의 이해가 아닌 국민의 뜻에 따라 선택과 결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 의장은 이와함께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남북 국회 회담을 하자고 북측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북측 최고인민회의 대표를 언제 어디서든 만나 마음을 열고 남북관계와 민족 문제를 진정성 있게 논의할 준비가돼있습니다."]

남북 국회 대표들이 만나 남북관계를 법적,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도 찾자면서, 북측의 담대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장은 선거제 개선 등 국회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소통과 타협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늘 제헌절 기념식은 코로나19를 고려해 행사를 축소해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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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석 의장 “내년까지 개헌 적기”…남북 국회회담도 제의
    • 입력 2020-07-17 12:24:33
    • 수정2020-07-17 13: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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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늘 72주년 제헌절 경축사를 통해 헌법 개정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20대 국회에서 중단된 개헌 논의를 코로나 위기 고비를 넘긴 뒤 다시 본격화하자고 밝혀 주목됩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병석 국회의장이 72주년 제헌절을 맞아 헌법 개정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87년 개헌 이후 한 세대가 지난 현행 헌법으로는 시대 정신을 온전히 담아내기 어렵다면서, 내년까지가 개헌의 적기라며 시한도 제시했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대전환의 파도 앞에서 우리 국민을 지키고 미래를 열기 위해 우리 헌법의 개정이 불가피한 시점이 왔습니다."]

코로나19 등으로 급격한 변화가 일상인 시대에서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보장하는 새 국가규범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미 20대 국회에서 권력 구조 문제를 충분히 논의한 만큼, 여야가 정치권의 이해가 아닌 국민의 뜻에 따라 선택과 결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 의장은 이와함께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남북 국회 회담을 하자고 북측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북측 최고인민회의 대표를 언제 어디서든 만나 마음을 열고 남북관계와 민족 문제를 진정성 있게 논의할 준비가돼있습니다."]

남북 국회 대표들이 만나 남북관계를 법적,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도 찾자면서, 북측의 담대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장은 선거제 개선 등 국회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소통과 타협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늘 제헌절 기념식은 코로나19를 고려해 행사를 축소해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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