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접촉자 4명 감염에 ‘긴장’…등교중지 결정

입력 2020.07.17 (21:25) 수정 2020.07.1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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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 60명, 그 중 해외유입이 39명입니다.

부산의 러시아 선박들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영향이 큰데요,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한 선박에서 3명이 확진된 뒤, 선원 전부를 검사한 결과 14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또, 그제(15일)와 어제(16일) 입항한 다른 러시아 선박에서도 각각 3명과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20일부터 러시아발 선박 중 국내 항만 작업자와 접촉이 많은 선박의 선원에 대해선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라크에서 입국한 6명이 확진됐는데 정부는 이라크 내 건설현장 근로자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다음주 쯤 전세기를 띄울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또 해외 입국자로 인한 2차 감염 사례가 서너 건 정도 있었는데, 이는 가족이 확진됐거나, 확진자를 데리러 공항에 갔다 감염된 사례 등으로 지역사회로 전파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산모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에선, 제주에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에 사는 70대 여성과 접촉한 제주도민 4명이 잇따라 확진됐는데 이 소식은 제주도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허지영 기자! 서울 거주 70대 여성과 접촉한 제주 확진자들의 경로는 파악이 다 된 건가요?

[리포트]

서울 확진자의 가족과 이들이 다녀간 가게 직원들입니다.

서울에 사는 70대 여성은 최근 제주를 다녀간 뒤 어제(16일) 서울 광진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의 가족 2명, 그리고 이들 가족이 함께 들렀던 사우나와 찻집의 직원 등 모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가 70대 여성 A씨가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엿새간 제주에 머물면서 모두 60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A씨를 고리로 감염된 제주 확진자 4명과 2차 접촉한 주민까지 포함하면 접촉자 수가 100명을 넘어섭니다.

다만 제주 지역 확진자들이 각각 대형마트와 민속오일장, 유흥주점에 방문한 데다,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접촉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1차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 반쯤 제주항공 항공편으로 제주에 왔고요, 서울로 돌아간 14일까지 한림읍에 있는 한 사우나와 찻집에 들렀다가 자녀 집으로 가는 일정을 반복했습니다.

체류 사흘째인 11일부터 오한을 느끼고 기침을 해 가족이 사다준 해열제까지 먹었지만 코로나 검사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또 식당을 비롯해 제주에 머무는 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제주도는 역학조사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확진자 4명이 나온 제주시 한림읍 지역 선별진료소에는 7백명 넘는 주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제주도와 교육청은 지역 어린이집을 비롯해 유치원과 초-중-고의 등교수업을 중단했습니다. 또 한림읍을 오가는 교직원엔 재택근무 조치를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청에서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고성호 부수홍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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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확진자 접촉자 4명 감염에 ‘긴장’…등교중지 결정
    • 입력 2020-07-17 21:27:32
    • 수정2020-07-17 22:17:44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 60명, 그 중 해외유입이 39명입니다.

부산의 러시아 선박들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영향이 큰데요,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한 선박에서 3명이 확진된 뒤, 선원 전부를 검사한 결과 14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또, 그제(15일)와 어제(16일) 입항한 다른 러시아 선박에서도 각각 3명과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20일부터 러시아발 선박 중 국내 항만 작업자와 접촉이 많은 선박의 선원에 대해선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라크에서 입국한 6명이 확진됐는데 정부는 이라크 내 건설현장 근로자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다음주 쯤 전세기를 띄울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또 해외 입국자로 인한 2차 감염 사례가 서너 건 정도 있었는데, 이는 가족이 확진됐거나, 확진자를 데리러 공항에 갔다 감염된 사례 등으로 지역사회로 전파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산모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에선, 제주에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에 사는 70대 여성과 접촉한 제주도민 4명이 잇따라 확진됐는데 이 소식은 제주도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허지영 기자! 서울 거주 70대 여성과 접촉한 제주 확진자들의 경로는 파악이 다 된 건가요?

[리포트]

서울 확진자의 가족과 이들이 다녀간 가게 직원들입니다.

서울에 사는 70대 여성은 최근 제주를 다녀간 뒤 어제(16일) 서울 광진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의 가족 2명, 그리고 이들 가족이 함께 들렀던 사우나와 찻집의 직원 등 모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가 70대 여성 A씨가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엿새간 제주에 머물면서 모두 60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A씨를 고리로 감염된 제주 확진자 4명과 2차 접촉한 주민까지 포함하면 접촉자 수가 100명을 넘어섭니다.

다만 제주 지역 확진자들이 각각 대형마트와 민속오일장, 유흥주점에 방문한 데다,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접촉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1차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 반쯤 제주항공 항공편으로 제주에 왔고요, 서울로 돌아간 14일까지 한림읍에 있는 한 사우나와 찻집에 들렀다가 자녀 집으로 가는 일정을 반복했습니다.

체류 사흘째인 11일부터 오한을 느끼고 기침을 해 가족이 사다준 해열제까지 먹었지만 코로나 검사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또 식당을 비롯해 제주에 머무는 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제주도는 역학조사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확진자 4명이 나온 제주시 한림읍 지역 선별진료소에는 7백명 넘는 주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제주도와 교육청은 지역 어린이집을 비롯해 유치원과 초-중-고의 등교수업을 중단했습니다. 또 한림읍을 오가는 교직원엔 재택근무 조치를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청에서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고성호 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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