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근로자 확진 40명…정부 특별 이송 추진

입력 2020.07.17 (21:28) 수정 2020.07.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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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새 이라크에서 입국한 근로자 가운데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죠.

이라크내 하루 확진자가 2천 명을 넘고 있다는데, 정부가 전세기를 띄워 현지에 있는 우리 근로자들을 국내로 이송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다음주쯤 현지로 전세기 보낼 거란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라크에 우리 근로자가 몇 명 정도 남아있나요?

[기자]

이라크 현지에는 우리 근로자가 8백명 정도 있는데요,

현재 우리 정부가 항공편 투입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해 이라크 당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체류하는 근로자 가운데 희망자를 조사하고 있는데 200여 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돼 모두 들어올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전에도 중국 우한과 이탈리아 교민을 국내로 특별 이송한 적이 있었죠.

이번에도 정부 항공편으로 이라크에 남은 우리 근로자들을 이송할 계획입니다.

[윤태호/중수본 방역총괄반장 : "귀국 후에는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귀국자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별도의 시설에서 2주간 생활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대한 지역별 기준도 마련됐다던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그동안 전국 단위 기준은 있지만 지역별 기준이 명확하게 없었기 때문인데요, 기본 골격은 이렇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7개 권역별로 나눠 진행하고요, 각 권역별로 기준을 따로 두는 겁니다.

정부가 제시한 기준을 보면요,

일주일 동안 하루 확진자 평균이 수도권은 40명, 충청과 호남, 경북권은 20명 경남 25, 강원과 제주권은 10명을 초과하면 2단계로 거리두기를 올립니다.

또, 전파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는 '감염 재생산지수'의 기준도 따로 마련해 단계 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물론 이런 기준에 맞지 않아도 단기간에 환자가 급증한다면 시.도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우울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에 대해 정부의 언급이 있었다구요?

[기자]

네, 사흘전 9시 뉴스를 통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는데요,

이에 따라 정부가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우울증상이나 불면증, 심한 경우 공황장애 증상까지 호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민 절반 가까이가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느꼈다는 설문 조사가 있었고요,

특히 대구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비슷한 증상을 경험한 시민이 응답자의 75%에 이르렀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이 '코로나 블루'로 국민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바이러스 방역뿐만 아니라 심리 방역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권혜미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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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근로자 확진 40명…정부 특별 이송 추진
    • 입력 2020-07-17 21:30:05
    • 수정2020-07-17 21:36:40
    뉴스 9
[앵커]

며칠새 이라크에서 입국한 근로자 가운데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죠.

이라크내 하루 확진자가 2천 명을 넘고 있다는데, 정부가 전세기를 띄워 현지에 있는 우리 근로자들을 국내로 이송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다음주쯤 현지로 전세기 보낼 거란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라크에 우리 근로자가 몇 명 정도 남아있나요?

[기자]

이라크 현지에는 우리 근로자가 8백명 정도 있는데요,

현재 우리 정부가 항공편 투입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해 이라크 당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체류하는 근로자 가운데 희망자를 조사하고 있는데 200여 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돼 모두 들어올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전에도 중국 우한과 이탈리아 교민을 국내로 특별 이송한 적이 있었죠.

이번에도 정부 항공편으로 이라크에 남은 우리 근로자들을 이송할 계획입니다.

[윤태호/중수본 방역총괄반장 : "귀국 후에는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귀국자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별도의 시설에서 2주간 생활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대한 지역별 기준도 마련됐다던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그동안 전국 단위 기준은 있지만 지역별 기준이 명확하게 없었기 때문인데요, 기본 골격은 이렇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7개 권역별로 나눠 진행하고요, 각 권역별로 기준을 따로 두는 겁니다.

정부가 제시한 기준을 보면요,

일주일 동안 하루 확진자 평균이 수도권은 40명, 충청과 호남, 경북권은 20명 경남 25, 강원과 제주권은 10명을 초과하면 2단계로 거리두기를 올립니다.

또, 전파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는 '감염 재생산지수'의 기준도 따로 마련해 단계 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물론 이런 기준에 맞지 않아도 단기간에 환자가 급증한다면 시.도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우울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에 대해 정부의 언급이 있었다구요?

[기자]

네, 사흘전 9시 뉴스를 통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는데요,

이에 따라 정부가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우울증상이나 불면증, 심한 경우 공황장애 증상까지 호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민 절반 가까이가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느꼈다는 설문 조사가 있었고요,

특히 대구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비슷한 증상을 경험한 시민이 응답자의 75%에 이르렀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이 '코로나 블루'로 국민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바이러스 방역뿐만 아니라 심리 방역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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