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몸쪽 공?’…NC-키움 빈볼 논란

입력 2020.07.17 (21:46) 수정 2020.07.1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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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프로야구 NC와 키움의 경기에서 연속 사구와 위협적인 투구로 두 팀 사이 신경전이 벌어졌는데요,

고의성 여부를 놓고 논란도 일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회 초 석 점 홈런을 쳐냈던 양의지.

NC가 크게 앞선 상황에서 양의지는 6회 초 키움 조성운의 변화구에 옆구리를 맞았습니다.

평범한 사구였지만 양의지가 8회 초 김선기의 빠른 공에 또 맞으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지금은 아픈 부위에요."]

미묘한 긴장감 속 8회 말 NC 송명기가 키움 이정후에게 초구 몸쪽 공에 이어, 2구도 얼굴 쪽을 향하는 공을 던지자 키움 덕아웃에서 고성이 나왔습니다.

이어 키움 조재영 코치는 NC 덕아웃에서 험한 말이 나왔다며 항의해 한동안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경기 후에는 키움이 먼저 양의지를 일부러 맞혔고 NC도 빈볼로 응수한 건 아닌지 논란이 일었습니다.

키움과 NC 모두 고의성은 없다고 해명했지만 의문점은 남습니다.

[장성호/KBSN 야구 해설위원 : "경기가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되면 우타자 몸쪽이나 좌타자 몸쪽으로 잘 구사하지 않거든요, (두 번째 사구는) 제가 봤을 때는 이건 고의로 맞혔다는 의혹이 짙게 들 수밖에 없습니다."]

[장성호/KBS N 야구 해설위원 : "송명기 선수가 올 시즌 제구가 날리는 투수도 아니고, 정황상으로 봤을 때는 양쪽 모두 약간 고의성이 짙다고 판단을 내려야 될 것 같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또 NC 노진혁의 타구가 홈런으로 인정됐다, 비디오 판독 끝에 철조망 사이로 빠져나간 것으로 판정돼 홈런이 취소됐습니다.

반면 지난달 라모스의 비슷한 타구는 홈런으로 인정됐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서울시는 서둘러 보수작업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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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천만 몸쪽 공?’…NC-키움 빈볼 논란
    • 입력 2020-07-17 21:48:13
    • 수정2020-07-17 22: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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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프로야구 NC와 키움의 경기에서 연속 사구와 위협적인 투구로 두 팀 사이 신경전이 벌어졌는데요,

고의성 여부를 놓고 논란도 일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회 초 석 점 홈런을 쳐냈던 양의지.

NC가 크게 앞선 상황에서 양의지는 6회 초 키움 조성운의 변화구에 옆구리를 맞았습니다.

평범한 사구였지만 양의지가 8회 초 김선기의 빠른 공에 또 맞으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지금은 아픈 부위에요."]

미묘한 긴장감 속 8회 말 NC 송명기가 키움 이정후에게 초구 몸쪽 공에 이어, 2구도 얼굴 쪽을 향하는 공을 던지자 키움 덕아웃에서 고성이 나왔습니다.

이어 키움 조재영 코치는 NC 덕아웃에서 험한 말이 나왔다며 항의해 한동안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경기 후에는 키움이 먼저 양의지를 일부러 맞혔고 NC도 빈볼로 응수한 건 아닌지 논란이 일었습니다.

키움과 NC 모두 고의성은 없다고 해명했지만 의문점은 남습니다.

[장성호/KBSN 야구 해설위원 : "경기가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되면 우타자 몸쪽이나 좌타자 몸쪽으로 잘 구사하지 않거든요, (두 번째 사구는) 제가 봤을 때는 이건 고의로 맞혔다는 의혹이 짙게 들 수밖에 없습니다."]

[장성호/KBS N 야구 해설위원 : "송명기 선수가 올 시즌 제구가 날리는 투수도 아니고, 정황상으로 봤을 때는 양쪽 모두 약간 고의성이 짙다고 판단을 내려야 될 것 같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또 NC 노진혁의 타구가 홈런으로 인정됐다, 비디오 판독 끝에 철조망 사이로 빠져나간 것으로 판정돼 홈런이 취소됐습니다.

반면 지난달 라모스의 비슷한 타구는 홈런으로 인정됐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서울시는 서둘러 보수작업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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