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요양시설 9명 확진…“중환자 대응역량 확충해야”

입력 2020.07.21 (06:16) 수정 2020.07.2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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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명, 이 가운데 지역 발생은 4명, 해외 유입 사례가 22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하루 동안 서울 강서구 요양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서울시에서만 10여 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장기화 상황에 대비해 중환자 대응 역량을 키우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정연욱 기자, 어제 지역 발생 환자가 한 자릿수로 줄었네요?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4명이었습니다.

국내 발생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건 지난 5월 19일 이후 처음입니다.

또, 해외 유입 사례인 22명은 중국 이외의 아시아 국가, 특히 필리핀 입국자가 많았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 비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2주 동안의 통계를 보면 해외 유입 사례가 377명으로 전체의 59.5%를 차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방역 강화 대상 국가 6개국에 대해 비자와 항공편 제한 등 조치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서울에서만 확진자 10여 명이 추가로 나왔다고요?

[기자]

네. 우선 서울 강서구의 한 요양시설에서 이용자 9명이 확진됐습니다.

서울시는 다른 이용자와 직원 등 90여 명을 검사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서울시에서는 어제 오후 6시 기준으로 16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관악구 사무실 관련해서도 서울과 광주, 전남 등 6개 지역에서 누적 3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긴장을 늦출 수가 없는데, 어제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6개월을 맞아서 방역 당국이 소회를 밝혔다고요?

[기자]

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어제 정례브리핑을 통해, "마라톤을 뛰는 데 초반 10km 구간을 100m 달리기로 전력 질주한 느낌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장기화에 대비한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우선, 근본적으로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필요하고, 또 중환자 대응 역량을 키워야겠다고 강조했고요.

또, 진단 검사와 역학 조사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 만큼 지속 가능한 체계를 갖추기 위해선 인력이 확보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장기화에 대비해 상설화하기로 한 중앙사고수습본부도 어제 회의 장면을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는데요.

원래는 임의 조직이었지만 전담 인력 77명을 포함한 254명으로 상설 조직을 개편하면서, 지난 13일 문을 열었습니다.

[앵커]

지역 감염 사례가 다소 줄고는 있지만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있어서 방역 당국이 고심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방역 당국은 이번 여름 휴가철이 지난 5월 발생한 클럽 집단 감염보다 더 감염 위험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날씨도 덥고, 휴가철에 마스크 착용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몰리지 않는 휴가지를 찾거나, 도서관과 미술관 등 공공시설을 이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초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은 전국 13만여 곳에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정부는 이 가운데 2만 7천여 곳은 자발적으로 설치했다면서, 현장 건의 사항을 반영해 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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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서구 요양시설 9명 확진…“중환자 대응역량 확충해야”
    • 입력 2020-07-21 06:17:26
    • 수정2020-07-21 07: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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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명, 이 가운데 지역 발생은 4명, 해외 유입 사례가 22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하루 동안 서울 강서구 요양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서울시에서만 10여 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장기화 상황에 대비해 중환자 대응 역량을 키우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정연욱 기자, 어제 지역 발생 환자가 한 자릿수로 줄었네요?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4명이었습니다.

국내 발생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건 지난 5월 19일 이후 처음입니다.

또, 해외 유입 사례인 22명은 중국 이외의 아시아 국가, 특히 필리핀 입국자가 많았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 비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2주 동안의 통계를 보면 해외 유입 사례가 377명으로 전체의 59.5%를 차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방역 강화 대상 국가 6개국에 대해 비자와 항공편 제한 등 조치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서울에서만 확진자 10여 명이 추가로 나왔다고요?

[기자]

네. 우선 서울 강서구의 한 요양시설에서 이용자 9명이 확진됐습니다.

서울시는 다른 이용자와 직원 등 90여 명을 검사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서울시에서는 어제 오후 6시 기준으로 16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관악구 사무실 관련해서도 서울과 광주, 전남 등 6개 지역에서 누적 3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긴장을 늦출 수가 없는데, 어제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6개월을 맞아서 방역 당국이 소회를 밝혔다고요?

[기자]

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어제 정례브리핑을 통해, "마라톤을 뛰는 데 초반 10km 구간을 100m 달리기로 전력 질주한 느낌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장기화에 대비한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우선, 근본적으로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필요하고, 또 중환자 대응 역량을 키워야겠다고 강조했고요.

또, 진단 검사와 역학 조사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 만큼 지속 가능한 체계를 갖추기 위해선 인력이 확보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장기화에 대비해 상설화하기로 한 중앙사고수습본부도 어제 회의 장면을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는데요.

원래는 임의 조직이었지만 전담 인력 77명을 포함한 254명으로 상설 조직을 개편하면서, 지난 13일 문을 열었습니다.

[앵커]

지역 감염 사례가 다소 줄고는 있지만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있어서 방역 당국이 고심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방역 당국은 이번 여름 휴가철이 지난 5월 발생한 클럽 집단 감염보다 더 감염 위험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날씨도 덥고, 휴가철에 마스크 착용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몰리지 않는 휴가지를 찾거나, 도서관과 미술관 등 공공시설을 이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초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은 전국 13만여 곳에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정부는 이 가운데 2만 7천여 곳은 자발적으로 설치했다면서, 현장 건의 사항을 반영해 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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