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 김영현, 자존심 세운다

⊙앵커: 올 시즌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골리앗 김영현이 내일 개막되는 장성장사씨름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습니다.
박현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특유의 밀어치기로 모래판을 평정했던 김영현의 위용은 올시즌 자취를 감췄습니다.
세 번의 지역대회에서 한 번도 4강에 들지 못한 초라한 성적표.
신세대 골리앗 최홍만과의 대결에서도 밀려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김영현(신창건설): 처음에는 잠시 눌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기자: 이 때문에 장성씨름대회에 임하는 김영현의 목표는 명예회복.
이번 대회를 발판삼아 골리앗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입니다.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된 팀 이적과 결혼에 따른 달라진 환경에 대한 걱정도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지난 5일 번외로 치러진 경산대회 우승은 김영현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김영현(신창건설): 슬럼프가 있었는데 그 슬럼프도 극복하고 앞으로 남은 시합 열심히 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기자: 김영현의 재기 여부는 최근 침체된 백두급의 인기회복과 맞물려 씨름인들의 주요 관심거리입니다.
특히 내일 개막되는 장성대회는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대회로 김영현에게는 놓칠 수 없는 무대입니다.
KBS1텔레비전에서는 첫날 단체전을 비롯해 각 체급 결정전을 모두 중계방송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박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