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 중단’ 옵티머스 펀드 사기 의혹 대표 등 재판에

입력 2020.07.23 (06:52) 수정 2020.07.2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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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로 투자 피해를 초래한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과 관련해 대표 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수사를 계속해 사건 관계자들을 추가로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사건 관계자들은 재판에 넘겨졌지만 피해자들은 원금이라도 찾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로 수천억 원 규모의 피해가 예상되는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이 김재현 대표 등 4명을 특경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이 사건을 검찰에 고발한 지 한 달 만입니다.

검찰은 김 대표 등이 공공기관 발주 관급 공사 매출 채권에 투자하겠다며 2천9백여 명으로부터 돈을 모았다고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그렇게 모은 돈은 대부업체와 옵티머스 관계자들이 재직하는 회사 등의 부실채권으로 흘러 들어갔고, 금액만 1조 2천억 원에 이른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사실상 사기를 쳤다는 판단입니다.

부실 채권 투자 등으로 투자금 회수가 안 되면서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하게 됐습니다.

[옵티머스 피해자 : "제가 가입한 게 옵티머스인지도 몰랐어요. 그냥 안전한 채권에 국공채 채권을 그냥 투자했다고 그렇게 생각을 했던 거거든요.+사실 그것(기사)만 보면 울렁거리고 머리가 너무 아파가지고..."]

김 대표와 이사였던 윤 모 변호사 등은 펀드 판매사들을 속이기 위해 건설회사로부터 매출채권을 양수했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스킨앤스킨 임원 임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스킨앤스킨이 옵티머스에 투자한 150억 원이 펀드 환매 중단을 막기 위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유 씨는 옵티머스로부터 수백억 원의 펀드 자금을 받은 업체의 이사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또, NH투자증권, 하나은행, 예탁결제원 등에 대해서도 위법한 사항이 없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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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매 중단’ 옵티머스 펀드 사기 의혹 대표 등 재판에
    • 입력 2020-07-23 07:03:55
    • 수정2020-07-23 07:15:11
    뉴스광장 1부
[앵커]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로 투자 피해를 초래한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과 관련해 대표 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수사를 계속해 사건 관계자들을 추가로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사건 관계자들은 재판에 넘겨졌지만 피해자들은 원금이라도 찾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로 수천억 원 규모의 피해가 예상되는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이 김재현 대표 등 4명을 특경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이 사건을 검찰에 고발한 지 한 달 만입니다.

검찰은 김 대표 등이 공공기관 발주 관급 공사 매출 채권에 투자하겠다며 2천9백여 명으로부터 돈을 모았다고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그렇게 모은 돈은 대부업체와 옵티머스 관계자들이 재직하는 회사 등의 부실채권으로 흘러 들어갔고, 금액만 1조 2천억 원에 이른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사실상 사기를 쳤다는 판단입니다.

부실 채권 투자 등으로 투자금 회수가 안 되면서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하게 됐습니다.

[옵티머스 피해자 : "제가 가입한 게 옵티머스인지도 몰랐어요. 그냥 안전한 채권에 국공채 채권을 그냥 투자했다고 그렇게 생각을 했던 거거든요.+사실 그것(기사)만 보면 울렁거리고 머리가 너무 아파가지고..."]

김 대표와 이사였던 윤 모 변호사 등은 펀드 판매사들을 속이기 위해 건설회사로부터 매출채권을 양수했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스킨앤스킨 임원 임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스킨앤스킨이 옵티머스에 투자한 150억 원이 펀드 환매 중단을 막기 위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유 씨는 옵티머스로부터 수백억 원의 펀드 자금을 받은 업체의 이사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또, NH투자증권, 하나은행, 예탁결제원 등에 대해서도 위법한 사항이 없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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