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청년취업난, “어차피 지금 취업 안되니, 준비나 하죠”
입력 2020.07.23 (07:39)
수정 2020.07.2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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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를 졸업하거나 그만둔 후 취업을 못한 청년들의 수가 16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가 통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수라고 하는데요.
코로나19의 여파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구직 활동을 아예 미루고 취업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이들도 늘었습니다.
김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지은 : "원래 기업들이 (채용 공고가) 이때쯤 떠야 되는데 안뜨는데도 되게 많았고."]
[김정은 : "작년 같은 경우엔 취업박람회라든지 되게 많았었어요. 이제 그런 것도 없고."]
지원자는 쌓여가는데 뽑는 곳은 줄어듭니다.
지난 5월 학교를 마친 청년 중 미취업자는 166만 명으로 12만 명이 늘었습니다.
2007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입니다.
구직활동을 포기하고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은 지난해보다 9만 명 늘었습니다.
준비 분야로는 공무원이 가장 많았는데(28.3%) 10명 중 3명꼴입니다.
이어 일반기업체(24.7%)와 기능 분야 자격증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서강대 취업지원팀 :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인턴을 경험하고 체험하게 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상황으로 기업에서도 외부인들이, 학생들이 오는걸 꺼리셨고."]
이런 청년층의 고용 타격은 장기적으로도 경제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한요셉/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 "경제 위기 상황에서는 첫 취업이 자신이 원하지않는 직장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첫 일자리의 질이 굉장히 나빠진 상황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것은 굉장히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년층 첫 직장 임금은 70% 이상이 200만 원 미만이었고, 어렵게 취업하더라도 안정적 일자리 취업은 절반을 겨우 넘겼습니다.
42% 이상이 계약직이나 수요에 따른 일시적 일자리를 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면서도 10명 중 7명 정도는 첫 직장을 그만두는 거로 나타났는데, 절반 가까이가 보수와 근로여건 불만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박미주 김지훈
학교를 졸업하거나 그만둔 후 취업을 못한 청년들의 수가 16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가 통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수라고 하는데요.
코로나19의 여파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구직 활동을 아예 미루고 취업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이들도 늘었습니다.
김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지은 : "원래 기업들이 (채용 공고가) 이때쯤 떠야 되는데 안뜨는데도 되게 많았고."]
[김정은 : "작년 같은 경우엔 취업박람회라든지 되게 많았었어요. 이제 그런 것도 없고."]
지원자는 쌓여가는데 뽑는 곳은 줄어듭니다.
지난 5월 학교를 마친 청년 중 미취업자는 166만 명으로 12만 명이 늘었습니다.
2007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입니다.
구직활동을 포기하고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은 지난해보다 9만 명 늘었습니다.
준비 분야로는 공무원이 가장 많았는데(28.3%) 10명 중 3명꼴입니다.
이어 일반기업체(24.7%)와 기능 분야 자격증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서강대 취업지원팀 :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인턴을 경험하고 체험하게 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상황으로 기업에서도 외부인들이, 학생들이 오는걸 꺼리셨고."]
이런 청년층의 고용 타격은 장기적으로도 경제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한요셉/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 "경제 위기 상황에서는 첫 취업이 자신이 원하지않는 직장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첫 일자리의 질이 굉장히 나빠진 상황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것은 굉장히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년층 첫 직장 임금은 70% 이상이 200만 원 미만이었고, 어렵게 취업하더라도 안정적 일자리 취업은 절반을 겨우 넘겼습니다.
42% 이상이 계약직이나 수요에 따른 일시적 일자리를 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면서도 10명 중 7명 정도는 첫 직장을 그만두는 거로 나타났는데, 절반 가까이가 보수와 근로여건 불만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박미주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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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23 07: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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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하거나 그만둔 후 취업을 못한 청년들의 수가 16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가 통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수라고 하는데요.
코로나19의 여파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구직 활동을 아예 미루고 취업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이들도 늘었습니다.
김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지은 : "원래 기업들이 (채용 공고가) 이때쯤 떠야 되는데 안뜨는데도 되게 많았고."]
[김정은 : "작년 같은 경우엔 취업박람회라든지 되게 많았었어요. 이제 그런 것도 없고."]
지원자는 쌓여가는데 뽑는 곳은 줄어듭니다.
지난 5월 학교를 마친 청년 중 미취업자는 166만 명으로 12만 명이 늘었습니다.
2007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입니다.
구직활동을 포기하고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은 지난해보다 9만 명 늘었습니다.
준비 분야로는 공무원이 가장 많았는데(28.3%) 10명 중 3명꼴입니다.
이어 일반기업체(24.7%)와 기능 분야 자격증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서강대 취업지원팀 :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인턴을 경험하고 체험하게 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상황으로 기업에서도 외부인들이, 학생들이 오는걸 꺼리셨고."]
이런 청년층의 고용 타격은 장기적으로도 경제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한요셉/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 "경제 위기 상황에서는 첫 취업이 자신이 원하지않는 직장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첫 일자리의 질이 굉장히 나빠진 상황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것은 굉장히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년층 첫 직장 임금은 70% 이상이 200만 원 미만이었고, 어렵게 취업하더라도 안정적 일자리 취업은 절반을 겨우 넘겼습니다.
42% 이상이 계약직이나 수요에 따른 일시적 일자리를 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면서도 10명 중 7명 정도는 첫 직장을 그만두는 거로 나타났는데, 절반 가까이가 보수와 근로여건 불만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박미주 김지훈
학교를 졸업하거나 그만둔 후 취업을 못한 청년들의 수가 16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가 통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수라고 하는데요.
코로나19의 여파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구직 활동을 아예 미루고 취업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이들도 늘었습니다.
김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지은 : "원래 기업들이 (채용 공고가) 이때쯤 떠야 되는데 안뜨는데도 되게 많았고."]
[김정은 : "작년 같은 경우엔 취업박람회라든지 되게 많았었어요. 이제 그런 것도 없고."]
지원자는 쌓여가는데 뽑는 곳은 줄어듭니다.
지난 5월 학교를 마친 청년 중 미취업자는 166만 명으로 12만 명이 늘었습니다.
2007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입니다.
구직활동을 포기하고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은 지난해보다 9만 명 늘었습니다.
준비 분야로는 공무원이 가장 많았는데(28.3%) 10명 중 3명꼴입니다.
이어 일반기업체(24.7%)와 기능 분야 자격증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서강대 취업지원팀 :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인턴을 경험하고 체험하게 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상황으로 기업에서도 외부인들이, 학생들이 오는걸 꺼리셨고."]
이런 청년층의 고용 타격은 장기적으로도 경제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한요셉/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 "경제 위기 상황에서는 첫 취업이 자신이 원하지않는 직장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첫 일자리의 질이 굉장히 나빠진 상황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것은 굉장히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년층 첫 직장 임금은 70% 이상이 200만 원 미만이었고, 어렵게 취업하더라도 안정적 일자리 취업은 절반을 겨우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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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peace100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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