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조금 학교장 무더기 징계

입력 2003.06.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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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 동안 계속 의혹이 제기돼 왔던 학교의 불법 찬조금 모금이 교육 당국 감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이 외국어고는 학생 한 사람에 30만원 안팎의 불법찬조금을 거뒀습니다.
학부모들이 주도했다지만 학교장은 경고를 받고 학교는 2억 7000만원을 환불하게 됐습니다.
⊙학교 교감: 앞으로 찬조금 못 걷게 하겠습니다.
어떤 명목으로든지 못 걷게 하겠습니다.
⊙기자: 이처럼 불법 찬조금을 걷다 적발된 학교는 모두 10곳.
서울시교육청은 이 가운데 에어컨 등을 산다며 5000만원을 걷은 모 여고 전현직 교장에 대해 경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또 학부모에게 300만원을 받은 고교 교사는 중징계를 요구하는 등 전현직 교장 12명을 포함해 모두 27명에 대해 징계 요구나 경고 조처를 내렸습니다.
⊙김동주(서울시 교육청 감사담당관): 앞으로는 이런 수준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지적이 되면 이제는 정말 중징계, 중징계를 요구합니다.
⊙기자: 학부모단체는 중징계 처분과 함께 근본적인 의식전환을 주문합니다.
⊙윤지희(참교육학부모회 정책위원장): 불법 찬조금이 횡행하는 것은 떳떳하지 못한 용도로 쓰기 위해서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장선생님이나 교사에 대한 비교육적인 접대문화들이 근본적으로 근절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일부 학교측과 학부모가 협조를 거부하는 등 단속에 한계가 드러남에 따라 앞으로 사정기관과 협조해 보다 강도높은 감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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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조금 학교장 무더기 징계
    • 입력 2003-06-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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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 동안 계속 의혹이 제기돼 왔던 학교의 불법 찬조금 모금이 교육 당국 감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이 외국어고는 학생 한 사람에 30만원 안팎의 불법찬조금을 거뒀습니다. 학부모들이 주도했다지만 학교장은 경고를 받고 학교는 2억 7000만원을 환불하게 됐습니다. ⊙학교 교감: 앞으로 찬조금 못 걷게 하겠습니다. 어떤 명목으로든지 못 걷게 하겠습니다. ⊙기자: 이처럼 불법 찬조금을 걷다 적발된 학교는 모두 10곳. 서울시교육청은 이 가운데 에어컨 등을 산다며 5000만원을 걷은 모 여고 전현직 교장에 대해 경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또 학부모에게 300만원을 받은 고교 교사는 중징계를 요구하는 등 전현직 교장 12명을 포함해 모두 27명에 대해 징계 요구나 경고 조처를 내렸습니다. ⊙김동주(서울시 교육청 감사담당관): 앞으로는 이런 수준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지적이 되면 이제는 정말 중징계, 중징계를 요구합니다. ⊙기자: 학부모단체는 중징계 처분과 함께 근본적인 의식전환을 주문합니다. ⊙윤지희(참교육학부모회 정책위원장): 불법 찬조금이 횡행하는 것은 떳떳하지 못한 용도로 쓰기 위해서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장선생님이나 교사에 대한 비교육적인 접대문화들이 근본적으로 근절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일부 학교측과 학부모가 협조를 거부하는 등 단속에 한계가 드러남에 따라 앞으로 사정기관과 협조해 보다 강도높은 감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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