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조가 무서워요

입력 2003.06.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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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뿐 아니라 요즘 만조 때문에도 해안지역 주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매달 피해를 입고 있지만 별다른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만조가 최고조에 달하자 선착장 상가 일대 도로가 완전히 물바다가 됐습니다.
한창 손님을 받을 시간에 가게는 텅 빈 모습이고 하수구에서는 도리어 물이 올라옵니다.
⊙김혜정(경남 진해시 용원동): 전 같은 경우에는 지금은 늦은 시간인데, 보통 이런 시간에는 오후 5시부터 장사를 아예 못하고 있습니다.
⊙기자: 한 달에 두 번씩 찾아오는 만조에 매달 7, 8일간은 장사를 포기해야 할 정도입니다.
⊙이성기(경남 진해시 용원동): 신항만 때문에 물이 더 올라와... 하소연도 못 하고 장사도... 낮에도 물이 들고...
⊙기자: 이곳 주민들은 신항만 매립공사가 시작된 이후부터 침수피해가 더욱 커졌다고 말합니다.
20여 억원을 들인 침수피해 방지공사도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관할 관청은 최근 피해가 커지면서 공사를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자연현상인 데다 신항만 매립공사와의 피해 연관성도 증명할 수 없어 주민들은 보상을 받을 길이 없습니다.
⊙하남권(진해시 도시개발 담당): 개인땅에 물 찬 걸 시에서 보상해 주는 건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만조로 인해 주변 상인들은 매달 피해를 입지만 하소연할 곳조차 없습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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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조가 무서워요
    • 입력 2003-06-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태풍뿐 아니라 요즘 만조 때문에도 해안지역 주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매달 피해를 입고 있지만 별다른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만조가 최고조에 달하자 선착장 상가 일대 도로가 완전히 물바다가 됐습니다. 한창 손님을 받을 시간에 가게는 텅 빈 모습이고 하수구에서는 도리어 물이 올라옵니다. ⊙김혜정(경남 진해시 용원동): 전 같은 경우에는 지금은 늦은 시간인데, 보통 이런 시간에는 오후 5시부터 장사를 아예 못하고 있습니다. ⊙기자: 한 달에 두 번씩 찾아오는 만조에 매달 7, 8일간은 장사를 포기해야 할 정도입니다. ⊙이성기(경남 진해시 용원동): 신항만 때문에 물이 더 올라와... 하소연도 못 하고 장사도... 낮에도 물이 들고... ⊙기자: 이곳 주민들은 신항만 매립공사가 시작된 이후부터 침수피해가 더욱 커졌다고 말합니다. 20여 억원을 들인 침수피해 방지공사도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관할 관청은 최근 피해가 커지면서 공사를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자연현상인 데다 신항만 매립공사와의 피해 연관성도 증명할 수 없어 주민들은 보상을 받을 길이 없습니다. ⊙하남권(진해시 도시개발 담당): 개인땅에 물 찬 걸 시에서 보상해 주는 건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만조로 인해 주변 상인들은 매달 피해를 입지만 하소연할 곳조차 없습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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