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4일째 순매수, 연일 오름세

⊙앵커: 노동계의 이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의 꾸준한 순매수로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소시장은 오늘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지수 68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오늘 종합주가지수는 어제보다 16.84포인트 오른 674.66으로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가 오름폭이 커지면서 증권사 객장의 전광판도 상승세를 나타내는 빨간색으로 온통 물들었습니다.
오늘 새벽에 끝난 미국 주식시장이 급등하면서 삼성전자와 국민은행 등 지수 관련주가 크게 올랐습니다.
⊙조홍래(동원증권 리서치 센터장): 하반기부터는 전세계 IT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점, 그리고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시고 있다는 그러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기자: 특히 외국인들은 오늘 하루에만 28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14일째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기간에 외국인들이 사들인 주식은 약 2조원어치로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봉원길(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하반기에 들어서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IT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한국과 대만시장 등에서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자: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바이 코리아, 즉 외국인들의 한국주식 사기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다소 성급한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개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