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루 새 9명 확진…부녀회장·통장 포함

[앵커]

광주광역시에서 어제 하루에만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신규 확진자들은 일주일가량 일상생활을 해온데다, 부녀회장과 통장 등이 포함돼 있어 지역 감염 확산 우려가 큽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대 기자, 밤 사이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어제 낮까지만 해도 확진자가 1명이었는데, 밤 사이 더 늘어나 모두 9명이 됐습니다.

확진자 중에는 부녀회장과 통장 등 주민들과 자주 접촉했던 사람들이 포함돼있습니다.

어제 오전 광주의 한 병원에 입원하려던 50대 여성이 192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역학조사에서 일주일가량 약국과 병원, 미용실은 물론 인접 시군 식당을 다니며 다수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확진자는 광주 북구 한 지역의 부녀회장을 맡고 있는데요.

남편을 비롯해 같은 동 통장과 지인 등이 잇따라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 확진자를 포함해 그 연결고리로 감염된 사람은 현재까지 7명인데요.

이들이 서로 접촉한 시점으로부터 열흘 동안 일상 생활을 이어온데다, 확진자 일부가 부녀회장과 통장 등을 맡고 있어 주민들과 접촉도 잦았을 걸로 보여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큽니다.

특히 가장 먼저 감염사실이 확인된 여성의 경우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어젯밤 추가 확진자 가운데 2명은 일곡중앙교회 관련 접촉자들인데요.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젯밤 기준, 광주 누적 확진자도 2백명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영상편집:신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