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 노인 2명 개에 물려 숨져

입력 2003.06.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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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마을 노인들이 잇따라 개에 물려서 숨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유철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73살 박 모 할머니는 밭에 농약을 치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집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밭에 도달하기 직전 개 세 마리가 달려들었습니다.
주변에 있던 같은 마을 박 모 할머니가 개들의 공격을 제지하려 했으나 세 마리가 더 가세했습니다.
⊙박공순(목격자): 물어 당기니까 아야 하다가 뒤로 떨어져서 논으로 떨어지니까 개가 그냥 달려들어서 물어뜯어버려서...
⊙기자: 마을 주민들이 급히 달려왔을 때는 이미 박 할머니가 숨진 뒤였습니다.
⊙송영준(고흥경찰서 형사계장): 머리 부분에서 훼손이 많았고요. 또 전신에 개에 물린 자국이 상당히 많이 있었죠.
⊙기자: 사고를 낸 개들은 이 동네 59살 장 모씨가 키우고 있는 도사견입니다.
경찰은 개주인 장 씨를 긴급 체포해 개들을 제대로 묶어놨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8일에도 오늘 사고가 난 곳에서 불과 5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82살 장 모 할아버지가 개로 추정되는 동물에 물려 숨졌습니다.
제2의 피해를 막기 위해 빨리 살인개를 찾아달라는 유족들의 호소에도 목격자와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조치를 취하지 못한 사이 오늘 사고가 또다시 일어났습니다.
KBS뉴스 유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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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마을 노인 2명 개에 물려 숨져
    • 입력 2003-06-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한 마을 노인들이 잇따라 개에 물려서 숨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유철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73살 박 모 할머니는 밭에 농약을 치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집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밭에 도달하기 직전 개 세 마리가 달려들었습니다. 주변에 있던 같은 마을 박 모 할머니가 개들의 공격을 제지하려 했으나 세 마리가 더 가세했습니다. ⊙박공순(목격자): 물어 당기니까 아야 하다가 뒤로 떨어져서 논으로 떨어지니까 개가 그냥 달려들어서 물어뜯어버려서... ⊙기자: 마을 주민들이 급히 달려왔을 때는 이미 박 할머니가 숨진 뒤였습니다. ⊙송영준(고흥경찰서 형사계장): 머리 부분에서 훼손이 많았고요. 또 전신에 개에 물린 자국이 상당히 많이 있었죠. ⊙기자: 사고를 낸 개들은 이 동네 59살 장 모씨가 키우고 있는 도사견입니다. 경찰은 개주인 장 씨를 긴급 체포해 개들을 제대로 묶어놨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8일에도 오늘 사고가 난 곳에서 불과 5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82살 장 모 할아버지가 개로 추정되는 동물에 물려 숨졌습니다. 제2의 피해를 막기 위해 빨리 살인개를 찾아달라는 유족들의 호소에도 목격자와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조치를 취하지 못한 사이 오늘 사고가 또다시 일어났습니다. KBS뉴스 유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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