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표결처리…통합, 장외정치

입력 2020.07.29 (23:30) 수정 2020.07.3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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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회, 그야말로 '부동산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민주당이 어제 법안 열한 건을 단독 처리하자 통합당은 이를 성토하는 회견을 열었는데요.

전쟁 이틀째인 오늘 각 당의 전략은 이랬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부동산 시장 상황에서는 추가 논의보다 속도가 더 중요합니다. 7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 일하는 국회 진면목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하겠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특히, 세금에 관한 일들을 함부로 처리하고 눈 깜짝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토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이렇게 밀어붙이는데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속도'가 중요하다는 민주당 '의회 독재'에 맞서겠다는 통합당 오늘 법사위 역시 팽팽하게 맞붙었습니다.

[김도읍/법제사법위 미래통합당 간사 : "자 위원장님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을 주십시오. 어제 국토위하고 기재위처럼 그렇게 강행처리 하실 겁니까? 저희들이 여기서 민주당 일당독재에 대해 들러리 설 이유가 없기 때문에 그 판단을 하기 위해서 제가 여쭙는 겁니다."]

[윤호중/법제사법위원장 : "제가 김도읍 의원님 질문에 답변할 이유가 없습니다."]

미래통합당, 소위에서 내용을 좀 더 심사해 보자고 요구했는데, 민주당, 거침이 없었습니다.

임대차 3법 중 하나인 주택임대차보호법 결국 상정했습니다.

[윤호중/법제사법위원장 : "표결 결과 말씀드리겠습니다. 재적 18인 중 찬성 12인으로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 대안을 의사일정으로 추가하였음을 하는..."]

[김도읍/법제사법위 미래통합당 간사 : "민주당 다 해먹으세요. 민주당 독재를 하든 뭘 하든 다 하세요. 이게 독재입니다. 이게 독재야!"]

주택임대차보호법, 전세계약 2년 끝나면 세입자는 추가로 2년 연장을 보장받을 수 있고, 직전 계약의 5% 내에서 임대료 상한을 정하겠다는 법안인데요.

야당 의원들 퇴장 속에 표결이 이뤄지면서 결국 임대차 3법 모두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다뤄지게 됐습니다.

수적 열세속에 통합당은 국회 밖, 장외로 나가는 카드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개원 협상에 중요한 게 합의처리를 원칙으로 한다고 돼 있지 않습니까. 장내외 투쟁을 병행하되 장외투쟁의 방법들은 구체적으로 더 고민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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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표결처리…통합, 장외정치
    • 입력 2020-07-29 23:36:40
    • 수정2020-07-30 00: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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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회, 그야말로 '부동산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민주당이 어제 법안 열한 건을 단독 처리하자 통합당은 이를 성토하는 회견을 열었는데요.

전쟁 이틀째인 오늘 각 당의 전략은 이랬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부동산 시장 상황에서는 추가 논의보다 속도가 더 중요합니다. 7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 일하는 국회 진면목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하겠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특히, 세금에 관한 일들을 함부로 처리하고 눈 깜짝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토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이렇게 밀어붙이는데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속도'가 중요하다는 민주당 '의회 독재'에 맞서겠다는 통합당 오늘 법사위 역시 팽팽하게 맞붙었습니다.

[김도읍/법제사법위 미래통합당 간사 : "자 위원장님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을 주십시오. 어제 국토위하고 기재위처럼 그렇게 강행처리 하실 겁니까? 저희들이 여기서 민주당 일당독재에 대해 들러리 설 이유가 없기 때문에 그 판단을 하기 위해서 제가 여쭙는 겁니다."]

[윤호중/법제사법위원장 : "제가 김도읍 의원님 질문에 답변할 이유가 없습니다."]

미래통합당, 소위에서 내용을 좀 더 심사해 보자고 요구했는데, 민주당, 거침이 없었습니다.

임대차 3법 중 하나인 주택임대차보호법 결국 상정했습니다.

[윤호중/법제사법위원장 : "표결 결과 말씀드리겠습니다. 재적 18인 중 찬성 12인으로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 대안을 의사일정으로 추가하였음을 하는..."]

[김도읍/법제사법위 미래통합당 간사 : "민주당 다 해먹으세요. 민주당 독재를 하든 뭘 하든 다 하세요. 이게 독재입니다. 이게 독재야!"]

주택임대차보호법, 전세계약 2년 끝나면 세입자는 추가로 2년 연장을 보장받을 수 있고, 직전 계약의 5% 내에서 임대료 상한을 정하겠다는 법안인데요.

야당 의원들 퇴장 속에 표결이 이뤄지면서 결국 임대차 3법 모두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다뤄지게 됐습니다.

수적 열세속에 통합당은 국회 밖, 장외로 나가는 카드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개원 협상에 중요한 게 합의처리를 원칙으로 한다고 돼 있지 않습니까. 장내외 투쟁을 병행하되 장외투쟁의 방법들은 구체적으로 더 고민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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