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美 2분기 경제성장률 통계 집계 이래 ‘최악’

입력 2020.07.31 (06:15) 수정 2020.07.31 (12: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2분기 국내 총생산이 발표됐는데 코로나 19여파로 최악의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폭락할 거라는 예상을 깨고 미국 증시는 선방했지만 유가와 금값은 하락했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국내 총생산 증가율이 연율 -32.9%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분기 -5.0%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연율은 전분기 대비 경제 성장률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로 전기 대비 성장률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2분기 성장률은 미국 정부가 지난 1947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독일과 멕시코 등 주요국도 최악의 국내 총생산 증가율을 내놨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실업자 수의 증가와 이로 인한 가계 소비의 위축이 원인입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43만 건으로 전주보다 만 2천 건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실업자 폭증 사태는 지난 3월 넷째 주 687만 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15주 연속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의 악화는 유가 급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텍사스 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3.3퍼센트 떨어진 39.9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금값도 하락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0.6% 내린 1942.3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폭락할 거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뉴욕 증시는 예상보다 선방해 다우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85% 떨어졌고 나스닥은 0.43%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성적이 너무 나빠 3분기에는 반등을 예상하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회복 정도는 제한적일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19 여파 美 2분기 경제성장률 통계 집계 이래 ‘최악’
    • 입력 2020-07-31 06:18:53
    • 수정2020-07-31 12:31:11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의 2분기 국내 총생산이 발표됐는데 코로나 19여파로 최악의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폭락할 거라는 예상을 깨고 미국 증시는 선방했지만 유가와 금값은 하락했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국내 총생산 증가율이 연율 -32.9%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분기 -5.0%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연율은 전분기 대비 경제 성장률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로 전기 대비 성장률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2분기 성장률은 미국 정부가 지난 1947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독일과 멕시코 등 주요국도 최악의 국내 총생산 증가율을 내놨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실업자 수의 증가와 이로 인한 가계 소비의 위축이 원인입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43만 건으로 전주보다 만 2천 건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실업자 폭증 사태는 지난 3월 넷째 주 687만 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15주 연속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의 악화는 유가 급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텍사스 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3.3퍼센트 떨어진 39.9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금값도 하락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0.6% 내린 1942.3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폭락할 거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뉴욕 증시는 예상보다 선방해 다우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85% 떨어졌고 나스닥은 0.43%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성적이 너무 나빠 3분기에는 반등을 예상하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회복 정도는 제한적일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