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지표 6개월 만에 ‘상승’…수출 회복 영향 커

입력 2020.07.31 (12:04) 수정 2020.07.3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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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 활동을 나타내는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지난달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3개 지표가 모두 오른 건 6개월 만입니다.

수출 회복과 정부 정책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월 전산업생산 지수는 전 달에 비해 4.2% 증가했습니다.

산업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선 건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인데, 무엇보다 수출 회복의 영향이 커보입니다.

해외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 19로 움츠렸던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제조업 수출 출하가 전 달에 비해 9.8%나 증가했습니다.

이건 1987년 이후 33년 만에 최대폭입니다.

특히 자동차의 생산이 22.9%나 늘었고, 서버용 D램 같은 반도체 생산도 4%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소비는 정부 재난지원금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2.4% 증가했습니다.

석 달 연속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안형준/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질병으로 인한 위기라는 것이 빨리 좀, 그 크기는 좀 크지만 즉각적이고 또 그만큼 빨리 또 회복될 수 있는 것 아닌가."]

지난달 감소로 전환했던 설비 투자도 5.4% 증가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지금의 경기 상황과 미래의 경기를 예측하는 동행 지수와 선행 지수 순환 변동치도 5개월 만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회복세에 추경과 한국판 뉴딜 등의 정책 효과가 더해질 경우 3분기 경기 반등도 가능할 거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코로나 19의 재확산 우려와 미·중 갈등 확대 등의 위험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탭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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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소비·투자 지표 6개월 만에 ‘상승’…수출 회복 영향 커
    • 입력 2020-07-31 12:06:30
    • 수정2020-07-31 19:45:25
    뉴스 12
[앵커]

산업 활동을 나타내는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지난달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3개 지표가 모두 오른 건 6개월 만입니다.

수출 회복과 정부 정책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월 전산업생산 지수는 전 달에 비해 4.2% 증가했습니다.

산업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선 건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인데, 무엇보다 수출 회복의 영향이 커보입니다.

해외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 19로 움츠렸던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제조업 수출 출하가 전 달에 비해 9.8%나 증가했습니다.

이건 1987년 이후 33년 만에 최대폭입니다.

특히 자동차의 생산이 22.9%나 늘었고, 서버용 D램 같은 반도체 생산도 4%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소비는 정부 재난지원금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2.4% 증가했습니다.

석 달 연속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안형준/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질병으로 인한 위기라는 것이 빨리 좀, 그 크기는 좀 크지만 즉각적이고 또 그만큼 빨리 또 회복될 수 있는 것 아닌가."]

지난달 감소로 전환했던 설비 투자도 5.4% 증가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지금의 경기 상황과 미래의 경기를 예측하는 동행 지수와 선행 지수 순환 변동치도 5개월 만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회복세에 추경과 한국판 뉴딜 등의 정책 효과가 더해질 경우 3분기 경기 반등도 가능할 거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코로나 19의 재확산 우려와 미·중 갈등 확대 등의 위험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탭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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