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에 새 집단감염 발생…전공의들 오늘 하루 집단 휴진

입력 2020.08.07 (07:17) 수정 2020.08.1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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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3명 가운데 국내 발생은 23명입니다.

경기 고양시의 한 교회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8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반발해 오늘 하루 집단 휴진에 나섭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의 한 교회,

지난 4일 이 교회 목사 부인인 A 씨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남편인 목사 B 씨와 자녀 등 일가족 4명, 교인 2명, A 씨의 직장 동료 1명 등 7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창문과 환기시설이 없는 곳에서 교인들이 예배를 본 뒤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예배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예배 후에 신도 중에 한 사람이 도시락을 준비를 해와서 다른 신자들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최초 확진자인 A 씨는 경기 양주의 한 초등학교 직원이고 자녀들도 고등학생인 것으로 조사돼,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한 진단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은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며 오늘 하루 집단 휴진합니다.

중환자실, 응급실 등 필수 인력도 참여합니다.

더구나 오는 14일엔 의사협회의 총파업까지 예정된 상황.

정부는 지역 간 의료 격차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확대는 불가피하다며, 대화를 통해 협의를 해 나가자고 요청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의대정원 확충은 지역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여 어느 지역에 살든지 우수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입니다."]

반면, 전공의협의회는 정책의 취지와 달리 의료의 질만 떨어뜨릴 것이라며, 일부 병원에만 환자가 쏠리는 현상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체 인력 투입 등으로 필수의료 진료 공백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환자들의 대기 시간은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 김제원/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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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07 07:26:41
    • 수정2020-08-18 0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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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3명 가운데 국내 발생은 23명입니다.

경기 고양시의 한 교회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8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반발해 오늘 하루 집단 휴진에 나섭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의 한 교회,

지난 4일 이 교회 목사 부인인 A 씨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남편인 목사 B 씨와 자녀 등 일가족 4명, 교인 2명, A 씨의 직장 동료 1명 등 7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창문과 환기시설이 없는 곳에서 교인들이 예배를 본 뒤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예배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예배 후에 신도 중에 한 사람이 도시락을 준비를 해와서 다른 신자들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최초 확진자인 A 씨는 경기 양주의 한 초등학교 직원이고 자녀들도 고등학생인 것으로 조사돼,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한 진단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은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며 오늘 하루 집단 휴진합니다.

중환자실, 응급실 등 필수 인력도 참여합니다.

더구나 오는 14일엔 의사협회의 총파업까지 예정된 상황.

정부는 지역 간 의료 격차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확대는 불가피하다며, 대화를 통해 협의를 해 나가자고 요청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의대정원 확충은 지역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여 어느 지역에 살든지 우수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입니다."]

반면, 전공의협의회는 정책의 취지와 달리 의료의 질만 떨어뜨릴 것이라며, 일부 병원에만 환자가 쏠리는 현상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체 인력 투입 등으로 필수의료 진료 공백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환자들의 대기 시간은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 김제원/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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