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장미’ 남해안 근접, 경남 18개 시군 태풍예비특보

[앵커]

5호 태풍 장미가 오늘 오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경남 18개 시군 전역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졌는데요.

남해안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소영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제가 나와있는 이곳 마산항은 비나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바람은 조금씩 강해지고 있습니다.

파도도 조금씩 높게 일면서 태풍을 피해 정박한 선박들도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남해안은 오늘(10일) 오후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은 현재 18개 전 시군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아침에는 거제와 통영, 남해 등 3개 시군에 태풍 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전 시군들도 오전 안에 태풍 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 피해도 우려됩니다.

지난 사흘 동안 경남에서는 지리산 454, 화개 423.5, 산청군 삼장면 387mm 등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태풍 장미가 북상함에 따라 앞으로 내륙 지역은 100mm에서 200mm,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등 많은 곳은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랜 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는데다 피해 복구가 이뤄지기도 전이라 더 많은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또, 오늘부터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에 들어 해안도로나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마산항 만조 시각은 오늘 낮 12시쯤입니다.

이 시각을 전후해 침수가 예상되는 저지대 주민들은 지정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하고 붕괴위험이 있는 축대나 가옥 등은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는 계속 기상 상황을 확인하면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경남 마산항에서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