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골함 1800기 납골당 침수…유족 ‘망연자실’
입력 2020.08.10 (06:48)
수정 2020.08.10 (06: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틀 동안 5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광주광역시에선 납골당 건물 지하층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유골함 천8백기가 안치된 곳인데, 유족들은 말그대로 망연자실입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납골당 건물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흙탕물로 가득찼습니다.
급히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빼보지만 좀처럼 빠지지 않습니다.
영산강변에 위치한 광주광역시 추모관 건물이 침수된 사실을 확인한 건 그제 오후.
유골함 천8백여 기가 안치된 지하층의 바닥부터 천장까지 약 3m 높이의 공간이 물에 잠겼습니다.
환풍구를 통해 빗물이 흘러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SNS로 소식을 접한 유족들은 밤길을 달려와 눈물을 훔치며 바가지로 물을 퍼냈습니다.
[이광휴/광주광역시 연제동 : "오자마자 주저앉았죠. 그냥 눈물밖에 안 났고, 한동안 그냥 앉아서 아버지가 물에 잠겨있다는 자체가 너무나 가슴이 아팠어요."]
날이 밝고, 배수 작업이 마무리 된 추모관 지하층의 유골함 가운데 일부는 옆으로 넘어지거나 덮개가 열린 상태였습니다.
망연자실한 유족들은 비가 그치자 아침 일찍 찾아와 유골함의 상태를 확인하거나 침수되지 않은 지상층으로 옮겼습니다.
추모관 측은 유족들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재화장과 새 유골함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유족들은 연일 폭우가 이어져 침수 피해가 충분히 예견됐는데도 추모관 측의 조치가 부실했다며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이틀 동안 5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광주광역시에선 납골당 건물 지하층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유골함 천8백기가 안치된 곳인데, 유족들은 말그대로 망연자실입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납골당 건물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흙탕물로 가득찼습니다.
급히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빼보지만 좀처럼 빠지지 않습니다.
영산강변에 위치한 광주광역시 추모관 건물이 침수된 사실을 확인한 건 그제 오후.
유골함 천8백여 기가 안치된 지하층의 바닥부터 천장까지 약 3m 높이의 공간이 물에 잠겼습니다.
환풍구를 통해 빗물이 흘러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SNS로 소식을 접한 유족들은 밤길을 달려와 눈물을 훔치며 바가지로 물을 퍼냈습니다.
[이광휴/광주광역시 연제동 : "오자마자 주저앉았죠. 그냥 눈물밖에 안 났고, 한동안 그냥 앉아서 아버지가 물에 잠겨있다는 자체가 너무나 가슴이 아팠어요."]
날이 밝고, 배수 작업이 마무리 된 추모관 지하층의 유골함 가운데 일부는 옆으로 넘어지거나 덮개가 열린 상태였습니다.
망연자실한 유족들은 비가 그치자 아침 일찍 찾아와 유골함의 상태를 확인하거나 침수되지 않은 지상층으로 옮겼습니다.
추모관 측은 유족들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재화장과 새 유골함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유족들은 연일 폭우가 이어져 침수 피해가 충분히 예견됐는데도 추모관 측의 조치가 부실했다며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골함 1800기 납골당 침수…유족 ‘망연자실’
-
- 입력 2020-08-10 06:51:03
- 수정2020-08-10 06:56:09
[앵커]
이틀 동안 5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광주광역시에선 납골당 건물 지하층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유골함 천8백기가 안치된 곳인데, 유족들은 말그대로 망연자실입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납골당 건물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흙탕물로 가득찼습니다.
급히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빼보지만 좀처럼 빠지지 않습니다.
영산강변에 위치한 광주광역시 추모관 건물이 침수된 사실을 확인한 건 그제 오후.
유골함 천8백여 기가 안치된 지하층의 바닥부터 천장까지 약 3m 높이의 공간이 물에 잠겼습니다.
환풍구를 통해 빗물이 흘러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SNS로 소식을 접한 유족들은 밤길을 달려와 눈물을 훔치며 바가지로 물을 퍼냈습니다.
[이광휴/광주광역시 연제동 : "오자마자 주저앉았죠. 그냥 눈물밖에 안 났고, 한동안 그냥 앉아서 아버지가 물에 잠겨있다는 자체가 너무나 가슴이 아팠어요."]
날이 밝고, 배수 작업이 마무리 된 추모관 지하층의 유골함 가운데 일부는 옆으로 넘어지거나 덮개가 열린 상태였습니다.
망연자실한 유족들은 비가 그치자 아침 일찍 찾아와 유골함의 상태를 확인하거나 침수되지 않은 지상층으로 옮겼습니다.
추모관 측은 유족들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재화장과 새 유골함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유족들은 연일 폭우가 이어져 침수 피해가 충분히 예견됐는데도 추모관 측의 조치가 부실했다며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이틀 동안 5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광주광역시에선 납골당 건물 지하층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유골함 천8백기가 안치된 곳인데, 유족들은 말그대로 망연자실입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납골당 건물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흙탕물로 가득찼습니다.
급히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빼보지만 좀처럼 빠지지 않습니다.
영산강변에 위치한 광주광역시 추모관 건물이 침수된 사실을 확인한 건 그제 오후.
유골함 천8백여 기가 안치된 지하층의 바닥부터 천장까지 약 3m 높이의 공간이 물에 잠겼습니다.
환풍구를 통해 빗물이 흘러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SNS로 소식을 접한 유족들은 밤길을 달려와 눈물을 훔치며 바가지로 물을 퍼냈습니다.
[이광휴/광주광역시 연제동 : "오자마자 주저앉았죠. 그냥 눈물밖에 안 났고, 한동안 그냥 앉아서 아버지가 물에 잠겨있다는 자체가 너무나 가슴이 아팠어요."]
날이 밝고, 배수 작업이 마무리 된 추모관 지하층의 유골함 가운데 일부는 옆으로 넘어지거나 덮개가 열린 상태였습니다.
망연자실한 유족들은 비가 그치자 아침 일찍 찾아와 유골함의 상태를 확인하거나 침수되지 않은 지상층으로 옮겼습니다.
추모관 측은 유족들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재화장과 새 유골함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유족들은 연일 폭우가 이어져 침수 피해가 충분히 예견됐는데도 추모관 측의 조치가 부실했다며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
-
김호 기자 kh@kbs.co.kr
김호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