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연구소가 동물 사체 불법 매립
입력 2003.06.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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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리산 자락 계곡에 죽은 동물과 건축폐기물을 불법 매립해 온 연구소가 있어서 고발합니다.
축산기술 연구소 남원지소는 지금도 자신들의 불법매립을 인정하기는커녕 숨기고 있습니다.
배태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 철쭉단지로 유명한 지리산 바래봉 자락.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초지에 각종 폐기물이 불법 매립돼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파봤습니다.
포크레인으로 조금 파자 소들이 나옵니다.
묻어놓은 소들은 한두 마리가 아닙니다.
⊙최창용(축산기술연구소 남원지소 수의사): 전염성 질환이 아닌 그냥 단순한 설사라든지 이런 것으로 폐사한 가축들입니다.
⊙기자: 각종 규정을 무시한 채 불법매립한 지점은 계곡 바로 옆, 인근에는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파묻은 것은 이뿐이 아닙니다.
철근과 콘크리트, 심지어 실험용으로 사용하던 주사기와 장비까지 섞여 있습니다.
더구나 수십 톤에 달하는 건설폐기물로 아예 계곡까지 메웠습니다.
그리고는 위에 슬쩍 초지를 조성했습니다.
그러나 축산기술연구소 남원지소측은 모르는 일이라며 오리발만 내밉니다.
⊙손삼규(축산기술연구소 남원지소장): 그때 형편이나 화급성에 따라 그럴 수도 있어요.
뭔가 잘못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기자: 죽은 동물과 폐기물을 가장 쉬운 방법으로 처리한 뒤 은폐하고도 잘못은 아니라고 합니다.
KBS뉴스 배태휴입니다.
축산기술 연구소 남원지소는 지금도 자신들의 불법매립을 인정하기는커녕 숨기고 있습니다.
배태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 철쭉단지로 유명한 지리산 바래봉 자락.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초지에 각종 폐기물이 불법 매립돼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파봤습니다.
포크레인으로 조금 파자 소들이 나옵니다.
묻어놓은 소들은 한두 마리가 아닙니다.
⊙최창용(축산기술연구소 남원지소 수의사): 전염성 질환이 아닌 그냥 단순한 설사라든지 이런 것으로 폐사한 가축들입니다.
⊙기자: 각종 규정을 무시한 채 불법매립한 지점은 계곡 바로 옆, 인근에는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파묻은 것은 이뿐이 아닙니다.
철근과 콘크리트, 심지어 실험용으로 사용하던 주사기와 장비까지 섞여 있습니다.
더구나 수십 톤에 달하는 건설폐기물로 아예 계곡까지 메웠습니다.
그리고는 위에 슬쩍 초지를 조성했습니다.
그러나 축산기술연구소 남원지소측은 모르는 일이라며 오리발만 내밉니다.
⊙손삼규(축산기술연구소 남원지소장): 그때 형편이나 화급성에 따라 그럴 수도 있어요.
뭔가 잘못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기자: 죽은 동물과 폐기물을 가장 쉬운 방법으로 처리한 뒤 은폐하고도 잘못은 아니라고 합니다.
KBS뉴스 배태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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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산 연구소가 동물 사체 불법 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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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지리산 자락 계곡에 죽은 동물과 건축폐기물을 불법 매립해 온 연구소가 있어서 고발합니다.
축산기술 연구소 남원지소는 지금도 자신들의 불법매립을 인정하기는커녕 숨기고 있습니다.
배태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 철쭉단지로 유명한 지리산 바래봉 자락.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초지에 각종 폐기물이 불법 매립돼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파봤습니다.
포크레인으로 조금 파자 소들이 나옵니다.
묻어놓은 소들은 한두 마리가 아닙니다.
⊙최창용(축산기술연구소 남원지소 수의사): 전염성 질환이 아닌 그냥 단순한 설사라든지 이런 것으로 폐사한 가축들입니다.
⊙기자: 각종 규정을 무시한 채 불법매립한 지점은 계곡 바로 옆, 인근에는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파묻은 것은 이뿐이 아닙니다.
철근과 콘크리트, 심지어 실험용으로 사용하던 주사기와 장비까지 섞여 있습니다.
더구나 수십 톤에 달하는 건설폐기물로 아예 계곡까지 메웠습니다.
그리고는 위에 슬쩍 초지를 조성했습니다.
그러나 축산기술연구소 남원지소측은 모르는 일이라며 오리발만 내밉니다.
⊙손삼규(축산기술연구소 남원지소장): 그때 형편이나 화급성에 따라 그럴 수도 있어요.
뭔가 잘못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기자: 죽은 동물과 폐기물을 가장 쉬운 방법으로 처리한 뒤 은폐하고도 잘못은 아니라고 합니다.
KBS뉴스 배태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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