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위험 녹용 대량 유통
입력 2003.06.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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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우병 우려가 있어서 수입이 금지된 캐나다산 녹용을 북한산으로 속여서 대량으로 수입해 유통시킨 업자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유통현장을 이영현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창고에 들어서자 커다란 상자 수십 개가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상자를 열어 보니 녹용이 가득합니다.
모두 북한산이라 붙어 있고 도매가격으로 6억원어치입니다.
서울 경동시장 한 도매상의 보관창고에도 북한산으로 표시된 녹용이 상자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 녹용들은 서류상에도 각종 검사를 거쳐 북한 남포항에서 들여온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 녹용은 북한산이 아닌 캐나다산입니다.
⊙전제승(한국양록협회 감별위원): 앨크 사슴에서 생산된 녹용의 털 색깔은 이렇게 밝은 갈색을 나타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분명히 캐나다산입니다.
⊙기자: 이 캐나다산 녹용은 광우병의 우려가 있어 지난 2000년부터 수입이 전면 금지된 품목입니다.
오늘 경찰에 붙잡힌 수입업자는 이 캐나다산 녹용 7톤, 시가 13억원어치를 북한을 거쳐 수입해 이 가운데 4톤은 이미 서울과 대구 등지에서 유통시켰습니다.
⊙수입업자: 북한산 녹용이 있다고 해서 중국 단동에서 북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거래가 됐습니다.
⊙기자: 업계에서 광우병 우려가 있는 이 캐나다산 녹용이 자유롭게 국내로 들어와 유통되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녹용 판매업자: 캐나다에서 홍콩이나 대만으로 보내 가지고 북한으로 보낸다니까요.
녹용 취급하는 사람은 다 알고 있어요
⊙기자: 이처럼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입힐 수 있는 녹용이 국내에 수입될 있었던 이유는 국내 세관의 통관체계가 허술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출입 절차 간소화라는 이유로 통관이 소홀하게 이루어지고 전문인력도 없는 형편입니다.
⊙OO세관 직원: 현재로써는 서류로 확인할 수밖에 없죠. 북한산인지 캐나다산인지...
⊙기자: 지난해 정식 수입된 녹용은 무려 188톤, 230억원어치입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유통현장을 이영현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창고에 들어서자 커다란 상자 수십 개가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상자를 열어 보니 녹용이 가득합니다.
모두 북한산이라 붙어 있고 도매가격으로 6억원어치입니다.
서울 경동시장 한 도매상의 보관창고에도 북한산으로 표시된 녹용이 상자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 녹용들은 서류상에도 각종 검사를 거쳐 북한 남포항에서 들여온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 녹용은 북한산이 아닌 캐나다산입니다.
⊙전제승(한국양록협회 감별위원): 앨크 사슴에서 생산된 녹용의 털 색깔은 이렇게 밝은 갈색을 나타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분명히 캐나다산입니다.
⊙기자: 이 캐나다산 녹용은 광우병의 우려가 있어 지난 2000년부터 수입이 전면 금지된 품목입니다.
오늘 경찰에 붙잡힌 수입업자는 이 캐나다산 녹용 7톤, 시가 13억원어치를 북한을 거쳐 수입해 이 가운데 4톤은 이미 서울과 대구 등지에서 유통시켰습니다.
⊙수입업자: 북한산 녹용이 있다고 해서 중국 단동에서 북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거래가 됐습니다.
⊙기자: 업계에서 광우병 우려가 있는 이 캐나다산 녹용이 자유롭게 국내로 들어와 유통되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녹용 판매업자: 캐나다에서 홍콩이나 대만으로 보내 가지고 북한으로 보낸다니까요.
녹용 취급하는 사람은 다 알고 있어요
⊙기자: 이처럼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입힐 수 있는 녹용이 국내에 수입될 있었던 이유는 국내 세관의 통관체계가 허술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출입 절차 간소화라는 이유로 통관이 소홀하게 이루어지고 전문인력도 없는 형편입니다.
⊙OO세관 직원: 현재로써는 서류로 확인할 수밖에 없죠. 북한산인지 캐나다산인지...
⊙기자: 지난해 정식 수입된 녹용은 무려 188톤, 230억원어치입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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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우병 위험 녹용 대량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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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6-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광우병 우려가 있어서 수입이 금지된 캐나다산 녹용을 북한산으로 속여서 대량으로 수입해 유통시킨 업자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유통현장을 이영현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창고에 들어서자 커다란 상자 수십 개가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상자를 열어 보니 녹용이 가득합니다.
모두 북한산이라 붙어 있고 도매가격으로 6억원어치입니다.
서울 경동시장 한 도매상의 보관창고에도 북한산으로 표시된 녹용이 상자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 녹용들은 서류상에도 각종 검사를 거쳐 북한 남포항에서 들여온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 녹용은 북한산이 아닌 캐나다산입니다.
⊙전제승(한국양록협회 감별위원): 앨크 사슴에서 생산된 녹용의 털 색깔은 이렇게 밝은 갈색을 나타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분명히 캐나다산입니다.
⊙기자: 이 캐나다산 녹용은 광우병의 우려가 있어 지난 2000년부터 수입이 전면 금지된 품목입니다.
오늘 경찰에 붙잡힌 수입업자는 이 캐나다산 녹용 7톤, 시가 13억원어치를 북한을 거쳐 수입해 이 가운데 4톤은 이미 서울과 대구 등지에서 유통시켰습니다.
⊙수입업자: 북한산 녹용이 있다고 해서 중국 단동에서 북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거래가 됐습니다.
⊙기자: 업계에서 광우병 우려가 있는 이 캐나다산 녹용이 자유롭게 국내로 들어와 유통되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녹용 판매업자: 캐나다에서 홍콩이나 대만으로 보내 가지고 북한으로 보낸다니까요.
녹용 취급하는 사람은 다 알고 있어요
⊙기자: 이처럼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입힐 수 있는 녹용이 국내에 수입될 있었던 이유는 국내 세관의 통관체계가 허술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출입 절차 간소화라는 이유로 통관이 소홀하게 이루어지고 전문인력도 없는 형편입니다.
⊙OO세관 직원: 현재로써는 서류로 확인할 수밖에 없죠. 북한산인지 캐나다산인지...
⊙기자: 지난해 정식 수입된 녹용은 무려 188톤, 230억원어치입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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