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선배처럼”…나상호의 새로운 도전

입력 2020.08.11 (21:51) 수정 2020.08.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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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성남FC가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며 리그 6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오른발 감아차기라는 비장의 무기를 완성한 나상호의 목표는, 다름아닌 제 2의 황의조라고 하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축구팬들은 나상호의 새로운 모습에 놀랐습니다.

정교하게 감아찬 오른발 프리킥.

여기에 또 한번 거의 같은 궤적의 골을 터트렸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거의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기술이었습니다.

[나상호 : "일본에 진출했을 때 그 선수들은 세게 차기보다 코스로 승부하는 스타일이어서... 반박자 슛이나 감각적으로 감아차는 슛을 많이 연습한 것 같아요."]

나상호는 벤투 감독이 즐겨찾는 대표적인 국내파 공격수입니다.

4살 위 대표팀 선배 황의조가 롤모델로, 걸어온 길이 상당히 비슷합니다.

K리그 1부 리그 광주에 입단해 2부 강등을 경험했고, 득점력을 인정받아 아시안게임과 국가대표에 선발된 뒤 J리그 진출까지, 꼭 빼닮았습니다.

[나상호 : "의조 형도 성남에 있다가 일본 감바 오사카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프랑스에 진출했잖아요. 저도 유럽으로 나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으니 의조 형처럼 그런 길을 갈 수 있지 않나..."]

다만 황의조와 달리 J리그 성공신화를 쓰지 못한 만큼, '제 2의 황의조'라는 목표는 새로운 출발점에 섰습니다.

나상호는 K리그 성남의 상위 스플릿 진출을 이끈 뒤, 다시 황의조의 길을 뒤따르고 싶습니다.

[나상호 : "우리 팀이 이제 상위 스플릿에 안착이 되었는데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게 관건인 것 같아요... 2022년 그때는 아시아권이 아닌 유럽 큰 무대에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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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의조 선배처럼”…나상호의 새로운 도전
    • 입력 2020-08-11 22:08:27
    • 수정2020-08-11 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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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성남FC가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며 리그 6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오른발 감아차기라는 비장의 무기를 완성한 나상호의 목표는, 다름아닌 제 2의 황의조라고 하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축구팬들은 나상호의 새로운 모습에 놀랐습니다.

정교하게 감아찬 오른발 프리킥.

여기에 또 한번 거의 같은 궤적의 골을 터트렸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거의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기술이었습니다.

[나상호 : "일본에 진출했을 때 그 선수들은 세게 차기보다 코스로 승부하는 스타일이어서... 반박자 슛이나 감각적으로 감아차는 슛을 많이 연습한 것 같아요."]

나상호는 벤투 감독이 즐겨찾는 대표적인 국내파 공격수입니다.

4살 위 대표팀 선배 황의조가 롤모델로, 걸어온 길이 상당히 비슷합니다.

K리그 1부 리그 광주에 입단해 2부 강등을 경험했고, 득점력을 인정받아 아시안게임과 국가대표에 선발된 뒤 J리그 진출까지, 꼭 빼닮았습니다.

[나상호 : "의조 형도 성남에 있다가 일본 감바 오사카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프랑스에 진출했잖아요. 저도 유럽으로 나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으니 의조 형처럼 그런 길을 갈 수 있지 않나..."]

다만 황의조와 달리 J리그 성공신화를 쓰지 못한 만큼, '제 2의 황의조'라는 목표는 새로운 출발점에 섰습니다.

나상호는 K리그 성남의 상위 스플릿 진출을 이끈 뒤, 다시 황의조의 길을 뒤따르고 싶습니다.

[나상호 : "우리 팀이 이제 상위 스플릿에 안착이 되었는데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게 관건인 것 같아요... 2022년 그때는 아시아권이 아닌 유럽 큰 무대에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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