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뭐길래, 거세게 반발하나
입력 2003.06.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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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민들이 오늘 이렇게 시위를 벌인 이유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FTA의 국회 비준을 저지하기 위해서입니다.
FTA 협정이 어떤 내용인지 김대홍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기자: 칠레와 맺은 FTA 즉 자유무역협정은 두 나라 시장을 하나처럼 만들어 서로 자신 있는 물건을 팔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전자제품과 자동차 등 공산품이, 칠레는 농축산물이 그 주요 품목입니다.
특히 우리로서는 칠레를 교두보로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농업입니다.
농민들은 이 협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앞으로 16년 동안 값싼 칠레산 농축산물 1080여 개가 관세 없이 들어와 농업이 파탄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앞으로 단계적으로 개방될 포도, 키위, 복숭아의 경우 10년 후면 연간 500억원의 피해를 보게 되고 포도농가의 4분의 1이 농사를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완전히 개방하는 건 농산물 전체의 15.6%뿐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쌀과 사과, 배, 고추, 마늘 등 우리 농산물의 30%에 해당하는 민간 품목에 대해서는 예외를 설정해 보호장치를 뒀다는 것입니다.
FTA는 세계적 흐름에도 뒤쳐지지 않으면서 우리 농민도 보호해야 하는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을 정부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FTA 협정이 어떤 내용인지 김대홍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기자: 칠레와 맺은 FTA 즉 자유무역협정은 두 나라 시장을 하나처럼 만들어 서로 자신 있는 물건을 팔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전자제품과 자동차 등 공산품이, 칠레는 농축산물이 그 주요 품목입니다.
특히 우리로서는 칠레를 교두보로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농업입니다.
농민들은 이 협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앞으로 16년 동안 값싼 칠레산 농축산물 1080여 개가 관세 없이 들어와 농업이 파탄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앞으로 단계적으로 개방될 포도, 키위, 복숭아의 경우 10년 후면 연간 500억원의 피해를 보게 되고 포도농가의 4분의 1이 농사를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완전히 개방하는 건 농산물 전체의 15.6%뿐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쌀과 사과, 배, 고추, 마늘 등 우리 농산물의 30%에 해당하는 민간 품목에 대해서는 예외를 설정해 보호장치를 뒀다는 것입니다.
FTA는 세계적 흐름에도 뒤쳐지지 않으면서 우리 농민도 보호해야 하는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을 정부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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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농민들이 오늘 이렇게 시위를 벌인 이유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FTA의 국회 비준을 저지하기 위해서입니다.
FTA 협정이 어떤 내용인지 김대홍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기자: 칠레와 맺은 FTA 즉 자유무역협정은 두 나라 시장을 하나처럼 만들어 서로 자신 있는 물건을 팔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전자제품과 자동차 등 공산품이, 칠레는 농축산물이 그 주요 품목입니다.
특히 우리로서는 칠레를 교두보로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농업입니다.
농민들은 이 협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앞으로 16년 동안 값싼 칠레산 농축산물 1080여 개가 관세 없이 들어와 농업이 파탄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앞으로 단계적으로 개방될 포도, 키위, 복숭아의 경우 10년 후면 연간 500억원의 피해를 보게 되고 포도농가의 4분의 1이 농사를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완전히 개방하는 건 농산물 전체의 15.6%뿐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쌀과 사과, 배, 고추, 마늘 등 우리 농산물의 30%에 해당하는 민간 품목에 대해서는 예외를 설정해 보호장치를 뒀다는 것입니다.
FTA는 세계적 흐름에도 뒤쳐지지 않으면서 우리 농민도 보호해야 하는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을 정부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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