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 인력철수, 전산망 중단위기

입력 2003.06.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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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사흘째로 접어든 조흥은행 파업 사태입니다.
노조가 20여 명의 전산요원을 철수시킴으로써 전산망이 마비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매각이 결정된 뒤 조흥은행 노조가 처음 취한 조치는 전산센터에 남아 있던 노조원들의 철수 명령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새벽 전산센터 노조원 28명이 파업에 합류하면서 전산센터에 남아 있는 은행 직원은 이제 17명뿐입니다.
협력업체 직원 50여 명이 이를 돕고 있기는 하지만 사흘째 비상근무를 한 직원들은 서서히 체력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송문영(조흥은행 전산센터 팀장): 나머지 인원을 가지고서는 최소한의 기계를 스톱시키지 않는 상황까지밖에 갈 수 없습니다.
기계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기자: 은행과 금융 당국은 전산운영에 필요한 핵심 요원들이 확보돼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전산망이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중회(금융감독원 부원장): 대체인력을 파견하는 방안도 생각은 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별 필요가 없어서 현재로서는 준비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자: 하지만 대체투입될 인력들이 낯선 업무를 얼마나 차질없이 해낼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월급날과 카드결제일이 겹치는 오는 25일 전산망이 과부하에 걸려 멈출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산센터의 정상운영 여부는 기존 직원들의 피로가 극도로 누적되는 다음 주 초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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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산 인력철수, 전산망 중단위기
    • 입력 2003-06-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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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사흘째로 접어든 조흥은행 파업 사태입니다. 노조가 20여 명의 전산요원을 철수시킴으로써 전산망이 마비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매각이 결정된 뒤 조흥은행 노조가 처음 취한 조치는 전산센터에 남아 있던 노조원들의 철수 명령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새벽 전산센터 노조원 28명이 파업에 합류하면서 전산센터에 남아 있는 은행 직원은 이제 17명뿐입니다. 협력업체 직원 50여 명이 이를 돕고 있기는 하지만 사흘째 비상근무를 한 직원들은 서서히 체력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송문영(조흥은행 전산센터 팀장): 나머지 인원을 가지고서는 최소한의 기계를 스톱시키지 않는 상황까지밖에 갈 수 없습니다. 기계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기자: 은행과 금융 당국은 전산운영에 필요한 핵심 요원들이 확보돼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전산망이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중회(금융감독원 부원장): 대체인력을 파견하는 방안도 생각은 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별 필요가 없어서 현재로서는 준비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자: 하지만 대체투입될 인력들이 낯선 업무를 얼마나 차질없이 해낼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월급날과 카드결제일이 겹치는 오는 25일 전산망이 과부하에 걸려 멈출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산센터의 정상운영 여부는 기존 직원들의 피로가 극도로 누적되는 다음 주 초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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