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103명…수도권 발생 급증

입력 2020.08.14 (12:06) 수정 2020.08.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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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로 급증했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지역 발생이 80명을 넘어서 해외 유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정 기자, 신규확진자가 백 명을 넘어섰는데, 최근 들어선 보지 못했던 수치 같습니다.

확진자 현황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명 늘었습니다.

국내 지역 발생이 85명이고 해외유입은 18명인데요, 지역 발생이 해외유입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사실 지난달에도 100명대 신규확진자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라크에서 근로자가 귀국하고 러시아 선박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특수한 상황 때문이었는데요,

이번에는 국내 지역감염 확산 때문에 신규확진자가 급증한 상황이어서 그때보다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지역별로 보면 지역감염의 경우 서울에서 31명, 경기에서 38명이 나와 수도권 확산세가 뚜렷합니다.

최근 지역 발생과 해외유입 확진자 추이를 비교해보면요, 한때 붉은색으로 표시된 해외유입 확진자가 푸른색의 지역 발생 확진자를 넘어섰었지만, 보시다시피 이제는 다시 역전된 상황입니다.

이번엔 주요 집단감염 현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모임에서 어제 기준 누적 확진자 11명이 나왔고요,

모임 참석자뿐 아니라, 직장 동료에게까지 전파된 게 확인됐습니다.

서울 관악구 은천 재활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병원 종사자와 환자, 보호자를 모두 합쳐 8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기 용인시에서는 우리 제일 교회 관련과 죽전, 대지고등학교 관련 누적확진자가 각각 12명, 8명씩 발생했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고 있어서 상당히 우려가 됩니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지역감염 확산, 이유가 뭘까요?

[기자]

아무래도 장마와 휴가철이 겹치면서 감염 확산에 영향을 끼친 걸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심리적, 물리적으로 느슨해진 상황에서 장마까지 길어지다 보니 밀폐된 실내에서의 활동 시간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본격적인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휴가지를 찾는 분들도 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분석해봐도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감염의 비율이 13%를 넘었습니다.

감염 원인을 알 수 없는 조용하고, 광범위한 전파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방역 당국은 연휴 기간 동안 소모임이나 클럽,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또, 연휴를 맞아 여행할 경우 휴게소나 음식점에서는 가급적 오래 머물지 말고, 혼잡한 여행지와 시간대는 피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여행을 중단하셔야 하고요.

증상이 없는 분들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꼭, 지켜주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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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신규 확진 103명…수도권 발생 급증
    • 입력 2020-08-14 12:08:30
    • 수정2020-08-14 13:20:04
    뉴스 12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로 급증했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지역 발생이 80명을 넘어서 해외 유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정 기자, 신규확진자가 백 명을 넘어섰는데, 최근 들어선 보지 못했던 수치 같습니다.

확진자 현황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명 늘었습니다.

국내 지역 발생이 85명이고 해외유입은 18명인데요, 지역 발생이 해외유입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사실 지난달에도 100명대 신규확진자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라크에서 근로자가 귀국하고 러시아 선박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특수한 상황 때문이었는데요,

이번에는 국내 지역감염 확산 때문에 신규확진자가 급증한 상황이어서 그때보다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지역별로 보면 지역감염의 경우 서울에서 31명, 경기에서 38명이 나와 수도권 확산세가 뚜렷합니다.

최근 지역 발생과 해외유입 확진자 추이를 비교해보면요, 한때 붉은색으로 표시된 해외유입 확진자가 푸른색의 지역 발생 확진자를 넘어섰었지만, 보시다시피 이제는 다시 역전된 상황입니다.

이번엔 주요 집단감염 현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모임에서 어제 기준 누적 확진자 11명이 나왔고요,

모임 참석자뿐 아니라, 직장 동료에게까지 전파된 게 확인됐습니다.

서울 관악구 은천 재활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병원 종사자와 환자, 보호자를 모두 합쳐 8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기 용인시에서는 우리 제일 교회 관련과 죽전, 대지고등학교 관련 누적확진자가 각각 12명, 8명씩 발생했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고 있어서 상당히 우려가 됩니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지역감염 확산, 이유가 뭘까요?

[기자]

아무래도 장마와 휴가철이 겹치면서 감염 확산에 영향을 끼친 걸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심리적, 물리적으로 느슨해진 상황에서 장마까지 길어지다 보니 밀폐된 실내에서의 활동 시간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본격적인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휴가지를 찾는 분들도 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분석해봐도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감염의 비율이 13%를 넘었습니다.

감염 원인을 알 수 없는 조용하고, 광범위한 전파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방역 당국은 연휴 기간 동안 소모임이나 클럽,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또, 연휴를 맞아 여행할 경우 휴게소나 음식점에서는 가급적 오래 머물지 말고, 혼잡한 여행지와 시간대는 피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여행을 중단하셔야 하고요.

증상이 없는 분들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꼭, 지켜주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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