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 협상 타결 가능성?

⊙앵커: 그렇다면 막판 협상의 주요 쟁점들은 무엇이고 타결 가능성은 과연 얼마나 있는 건지 계속해서 이승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조흥노조와 신한금융은 오늘 새벽 협상을 재개했지만 양측의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돌아서야 했습니다.
오늘 밤을 넘기지 말라는 정부의 압박에 오후 4시쯤 다시 협상을 재개하려 했지만 회의조차 열지 못했습니다.
협상결과를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치겠다는 조흥노조의 주장을 신한금융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용득(금융노조 위원장): (신한측이) 협상대표권이 없는 우리들하고는 협상을 못 하겠다 이렇게 되는 거죠.
⊙기자: 현재 핵심 쟁점은 두 가지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조흥노조측은 즉시 대등합병을 고수하고 있고 신한측은 일정기간 독자경영한 뒤 합병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고용승계에 있어서도 노조측은 완전한 고용보장을, 신한측은 2, 3년 정도만 보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크지만 조합원을 전산센터에 복귀시킨 조흥 노조와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우려하는 신한금융 노조 모두 최악의 상황은 피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극적 대타결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