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집사부일체 ‘美 불법촬영’ 논란…‘주거침입’ 피소에 손배소송도
입력 2020.08.17 (19:28)
수정 2020.08.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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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SBS '정글의 법칙' 출연진의 멸종위기 동물 사냥에 2015년 이탈리아에선 무허가로 촬영하던 CJ의 드론이 유적에 충돌하기도 했죠.
이 같은 해외 불법촬영 문제, 잊을만 하면 불거져 국제적 망신을 사곤 하는데요.
이번엔 SBS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집사부일체'가 미국인들에게 고소를 당하고 집단 소송을 당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무슨 일인지 이재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 터스틴과 어바인에서 촬영을 진행했던 SBS 집사부일체.
최근 이 지역 주민 11가구가 특수주거침입 등 혐의로 SBS를 한국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또 이번 주 미국서 약 16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도 낼 계획입니다.
주민들이 가장 문제 삼은 것은 사유지 불법 침입.
지역 규칙 상 도로와 공원 등 커뮤니티 시설에서 상업적 촬영을 할 수 없는데, 외부인 출입금지 표시가 있는 수영장에 허가 없이 들어가는 등 주거지를 무단 촬영했다는 겁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터스틴 지역 주민 : "SBS에게 촬영을 허가한 적이 없습니다. 경찰도 여러 번 출동해서 의심스러운 활동을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지 촬영을 도왔던 에이전시는 당시 제작진과 나눈 대화를 공개하며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제작진에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촬영은 강행됐고, 주민과 경찰에겐 제작진이 파티 중이라고 속였다고 전했습니다.
주민 측 변호인은 "집과 얼굴 등 사생활이 노출된 장면을 삭제해달라는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밖에도 주민들은 차량 훼손과 무허가 드론 비행으로 사생활 침해 등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주민 120여 명은 이와 관련해 한국 방송국의 해외 불법 촬영으로 국가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게 하라는 탄원서를 방통위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이지영/미국 주민 측 변호인 :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미국인들이 본인의 프라이버시이고, 또 그러면서 자기의 집이 공개됐다는 것, 그리고 그 공간에 누군가 불법적으로 들어왔다는 것은 사실 상상을 할 수가 없어요. "]
그러나 SBS 측은 당시 촬영 허가를 받고 130여만 원의 사용료도 냈다며,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부당한 협박성 요구를 2년 가까이 받아오고 있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흽니다.
촬영기자:김제원 유성주/영상편집:송화인 임수민/그래픽:이근희 안재우
지난해 SBS '정글의 법칙' 출연진의 멸종위기 동물 사냥에 2015년 이탈리아에선 무허가로 촬영하던 CJ의 드론이 유적에 충돌하기도 했죠.
이 같은 해외 불법촬영 문제, 잊을만 하면 불거져 국제적 망신을 사곤 하는데요.
이번엔 SBS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집사부일체'가 미국인들에게 고소를 당하고 집단 소송을 당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무슨 일인지 이재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 터스틴과 어바인에서 촬영을 진행했던 SBS 집사부일체.
최근 이 지역 주민 11가구가 특수주거침입 등 혐의로 SBS를 한국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또 이번 주 미국서 약 16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도 낼 계획입니다.
주민들이 가장 문제 삼은 것은 사유지 불법 침입.
지역 규칙 상 도로와 공원 등 커뮤니티 시설에서 상업적 촬영을 할 수 없는데, 외부인 출입금지 표시가 있는 수영장에 허가 없이 들어가는 등 주거지를 무단 촬영했다는 겁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터스틴 지역 주민 : "SBS에게 촬영을 허가한 적이 없습니다. 경찰도 여러 번 출동해서 의심스러운 활동을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지 촬영을 도왔던 에이전시는 당시 제작진과 나눈 대화를 공개하며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제작진에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촬영은 강행됐고, 주민과 경찰에겐 제작진이 파티 중이라고 속였다고 전했습니다.
주민 측 변호인은 "집과 얼굴 등 사생활이 노출된 장면을 삭제해달라는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밖에도 주민들은 차량 훼손과 무허가 드론 비행으로 사생활 침해 등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주민 120여 명은 이와 관련해 한국 방송국의 해외 불법 촬영으로 국가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게 하라는 탄원서를 방통위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이지영/미국 주민 측 변호인 :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미국인들이 본인의 프라이버시이고, 또 그러면서 자기의 집이 공개됐다는 것, 그리고 그 공간에 누군가 불법적으로 들어왔다는 것은 사실 상상을 할 수가 없어요. "]
그러나 SBS 측은 당시 촬영 허가를 받고 130여만 원의 사용료도 냈다며,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부당한 협박성 요구를 2년 가까이 받아오고 있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흽니다.
촬영기자:김제원 유성주/영상편집:송화인 임수민/그래픽:이근희 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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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집사부일체 ‘美 불법촬영’ 논란…‘주거침입’ 피소에 손배소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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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8-17 19:33:24
- 수정2020-08-17 19:40:18
[앵커]
지난해 SBS '정글의 법칙' 출연진의 멸종위기 동물 사냥에 2015년 이탈리아에선 무허가로 촬영하던 CJ의 드론이 유적에 충돌하기도 했죠.
이 같은 해외 불법촬영 문제, 잊을만 하면 불거져 국제적 망신을 사곤 하는데요.
이번엔 SBS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집사부일체'가 미국인들에게 고소를 당하고 집단 소송을 당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무슨 일인지 이재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 터스틴과 어바인에서 촬영을 진행했던 SBS 집사부일체.
최근 이 지역 주민 11가구가 특수주거침입 등 혐의로 SBS를 한국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또 이번 주 미국서 약 16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도 낼 계획입니다.
주민들이 가장 문제 삼은 것은 사유지 불법 침입.
지역 규칙 상 도로와 공원 등 커뮤니티 시설에서 상업적 촬영을 할 수 없는데, 외부인 출입금지 표시가 있는 수영장에 허가 없이 들어가는 등 주거지를 무단 촬영했다는 겁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터스틴 지역 주민 : "SBS에게 촬영을 허가한 적이 없습니다. 경찰도 여러 번 출동해서 의심스러운 활동을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지 촬영을 도왔던 에이전시는 당시 제작진과 나눈 대화를 공개하며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제작진에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촬영은 강행됐고, 주민과 경찰에겐 제작진이 파티 중이라고 속였다고 전했습니다.
주민 측 변호인은 "집과 얼굴 등 사생활이 노출된 장면을 삭제해달라는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밖에도 주민들은 차량 훼손과 무허가 드론 비행으로 사생활 침해 등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주민 120여 명은 이와 관련해 한국 방송국의 해외 불법 촬영으로 국가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게 하라는 탄원서를 방통위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이지영/미국 주민 측 변호인 :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미국인들이 본인의 프라이버시이고, 또 그러면서 자기의 집이 공개됐다는 것, 그리고 그 공간에 누군가 불법적으로 들어왔다는 것은 사실 상상을 할 수가 없어요. "]
그러나 SBS 측은 당시 촬영 허가를 받고 130여만 원의 사용료도 냈다며,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부당한 협박성 요구를 2년 가까이 받아오고 있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흽니다.
촬영기자:김제원 유성주/영상편집:송화인 임수민/그래픽:이근희 안재우
지난해 SBS '정글의 법칙' 출연진의 멸종위기 동물 사냥에 2015년 이탈리아에선 무허가로 촬영하던 CJ의 드론이 유적에 충돌하기도 했죠.
이 같은 해외 불법촬영 문제, 잊을만 하면 불거져 국제적 망신을 사곤 하는데요.
이번엔 SBS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집사부일체'가 미국인들에게 고소를 당하고 집단 소송을 당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무슨 일인지 이재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 터스틴과 어바인에서 촬영을 진행했던 SBS 집사부일체.
최근 이 지역 주민 11가구가 특수주거침입 등 혐의로 SBS를 한국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또 이번 주 미국서 약 16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도 낼 계획입니다.
주민들이 가장 문제 삼은 것은 사유지 불법 침입.
지역 규칙 상 도로와 공원 등 커뮤니티 시설에서 상업적 촬영을 할 수 없는데, 외부인 출입금지 표시가 있는 수영장에 허가 없이 들어가는 등 주거지를 무단 촬영했다는 겁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터스틴 지역 주민 : "SBS에게 촬영을 허가한 적이 없습니다. 경찰도 여러 번 출동해서 의심스러운 활동을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지 촬영을 도왔던 에이전시는 당시 제작진과 나눈 대화를 공개하며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제작진에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촬영은 강행됐고, 주민과 경찰에겐 제작진이 파티 중이라고 속였다고 전했습니다.
주민 측 변호인은 "집과 얼굴 등 사생활이 노출된 장면을 삭제해달라는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밖에도 주민들은 차량 훼손과 무허가 드론 비행으로 사생활 침해 등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주민 120여 명은 이와 관련해 한국 방송국의 해외 불법 촬영으로 국가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게 하라는 탄원서를 방통위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이지영/미국 주민 측 변호인 :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미국인들이 본인의 프라이버시이고, 또 그러면서 자기의 집이 공개됐다는 것, 그리고 그 공간에 누군가 불법적으로 들어왔다는 것은 사실 상상을 할 수가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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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당한 협박성 요구를 2년 가까이 받아오고 있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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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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