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246명…“신천지 집단 감염 때보다 더 큰 위기”

입력 2020.08.18 (19:01) 수정 2020.08.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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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늘 다시 2백명 대로 높아졌습니다.

수도권 교회발 확진자가 여전히 늘고 있는데, 문제는 전국적인 확산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방역 당국은 신천지발 집단 감염때보다 더 큰 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상황 총괄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봅니다.

이승훈 기자, 신규 확진자가 더 늘었군요?

[기자]

네, 모두 246명인데 11명을 빼고 모두 국내 감염입니다.

최근 닷새 동안 국내 감염 환자만 9백 명을 넘었는데, 대다수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만 어제 하루 138명이 추가 확진돼서 이 교회 관련 환자만 450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여기서 시작돼 또 다른 교회와 사무실, 병원, 콜센터 등으로 2차 전파가 이뤄진 사례가 계속 확인되는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환자도 16명이 추가돼 전체 환자가 147명으로 늘었고요, 여의도 순복음 교회 관련 환자도 4명으로 늘었습니다.

파주 스타벅스 커피점 관련해서도 7명이 신규 확진돼 전체 환자가 49명으로 늘었고, 서로 연관성이 확인된 강남 금 투자 업체와 양평군 주민 모임에 의한 환자도 73명입니다.

경찰서내 감염도 있는데요, 서울 혜화 경찰서에서 현재까지 경찰관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앞서 보도대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전한 2단계로 높였습니다.

그만큼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는거죠?

[기자]

네, 방역 당국은 지금 상황이 지난 2~3월 신천지발 집단 감염 때보다 훨씬 더 큰 위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번과 달리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시작됐고요, 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도 많습니다.

추가적인 전파가 전국 곳곳에서 확인이 되고 있고, 고령 환자가 많은 것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여기에 지금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지난 봄보다 전파력이 훨씬 높은 유형일 가능성이 큽니다.

방역 당국은 오늘 발표된 거리두기 대책을 통해 이번주 안에 수도권의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전국의 일상이 멈출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앵커]

환자가 이렇게 갑자기 늘면 병상도 부족할거 같은데 대책은 어떻게 마련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서울시의 병상 가동률이 하루만에 62%에서 75%로 높아졌습니다.

통상 병상 가동률이 70%에 이르면 공공 의료체계에 부담이 되는 수준으로 판단하는데요, 이에 따라 서울시는 경기, 인천과 함께 공동으로 병상을 활용해 가동률을 우선 낮출 계획입니다.

또, 경증 환자를 돌볼 생활 치료센터를 내일 태릉 선수촌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정부도 일반 병상에 중환자 장비를 지원해서 중환자 병상을 더 확충하고요, 수도권에 감염병 전담 병원을 재지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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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246명…“신천지 집단 감염 때보다 더 큰 위기”
    • 입력 2020-08-18 19:04:01
    • 수정2020-08-18 19: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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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늘 다시 2백명 대로 높아졌습니다.

수도권 교회발 확진자가 여전히 늘고 있는데, 문제는 전국적인 확산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방역 당국은 신천지발 집단 감염때보다 더 큰 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상황 총괄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봅니다.

이승훈 기자, 신규 확진자가 더 늘었군요?

[기자]

네, 모두 246명인데 11명을 빼고 모두 국내 감염입니다.

최근 닷새 동안 국내 감염 환자만 9백 명을 넘었는데, 대다수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만 어제 하루 138명이 추가 확진돼서 이 교회 관련 환자만 450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여기서 시작돼 또 다른 교회와 사무실, 병원, 콜센터 등으로 2차 전파가 이뤄진 사례가 계속 확인되는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환자도 16명이 추가돼 전체 환자가 147명으로 늘었고요, 여의도 순복음 교회 관련 환자도 4명으로 늘었습니다.

파주 스타벅스 커피점 관련해서도 7명이 신규 확진돼 전체 환자가 49명으로 늘었고, 서로 연관성이 확인된 강남 금 투자 업체와 양평군 주민 모임에 의한 환자도 73명입니다.

경찰서내 감염도 있는데요, 서울 혜화 경찰서에서 현재까지 경찰관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앞서 보도대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전한 2단계로 높였습니다.

그만큼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는거죠?

[기자]

네, 방역 당국은 지금 상황이 지난 2~3월 신천지발 집단 감염 때보다 훨씬 더 큰 위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번과 달리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시작됐고요, 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도 많습니다.

추가적인 전파가 전국 곳곳에서 확인이 되고 있고, 고령 환자가 많은 것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여기에 지금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지난 봄보다 전파력이 훨씬 높은 유형일 가능성이 큽니다.

방역 당국은 오늘 발표된 거리두기 대책을 통해 이번주 안에 수도권의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전국의 일상이 멈출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앵커]

환자가 이렇게 갑자기 늘면 병상도 부족할거 같은데 대책은 어떻게 마련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서울시의 병상 가동률이 하루만에 62%에서 75%로 높아졌습니다.

통상 병상 가동률이 70%에 이르면 공공 의료체계에 부담이 되는 수준으로 판단하는데요, 이에 따라 서울시는 경기, 인천과 함께 공동으로 병상을 활용해 가동률을 우선 낮출 계획입니다.

또, 경증 환자를 돌볼 생활 치료센터를 내일 태릉 선수촌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정부도 일반 병상에 중환자 장비를 지원해서 중환자 병상을 더 확충하고요, 수도권에 감염병 전담 병원을 재지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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