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제출 명단에 없는 교인 484명 확보…방역 난항

입력 2020.08.18 (19:04) 수정 2020.08.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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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교회 중심 집단감염이 잇따르는데, 서울에선 오늘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거주지가 불분명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이 8백 여명에 달해 방역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성북구 보건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양민철 기자, 그곳 보건소에선 지금도 진단검사가 진행 중인가요?

[기자]

이곳 선별진료소는 지금은 다소 한산한 모습인데요, 지금은 내국인에 대한 검사는 마치고 현재는 국내 입국자에 대한 검사만 진행 중입니다.

오늘 성북구 보건소에서 진단검사 받은 사람은 아직 정확히 집계되진 않았지만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검사 숫자는 다소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엔 교회가 위치한 장위 2동 일대에 대해 인근 상인과 성북구청 공무원 등 30여명이 동원돼 방역 작업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또 인근 주민들도 교회 관련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는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장위2동 주민/음성변조 : "그분들이(교인들이) 다 타 지역으로 확산이 돼서, 그 지역 감염이 더 심화가 되지 않을까, 그게 더 무섭고요, 사실. 동네 같으면 좀 밀폐해서 주민들끼리 단합해서 검사받고 치료받고, 주의해서 확산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할 텐데..."]

[앵커]

소재 파악이나 연락이 안 되는 교인도 상당수 있다고 하니 그렇겠죠.

사랑제일교회 관련해 검사는 어느 정도 진행된 건가요?

[기자]

방역 당국이 명단을 확보한 4천여 명의 교인 가운데, 3천2백여 명은 격리 조치됐고, 2천5백여 명은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자는 457명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연락처나 거주지가 확인되지 않는 교인 5백9십여 명,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 2백여 명 등 모두 8백여 명에 대해 검사와 격리 등의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이 걱정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직접 행정조사를 벌여 최초 제출받은 명단에 없던 교인 484명의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앵커]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선 신속한 검사가 관건인데요, 교인들의 자발적인 검사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죠?

[기자]

방역 당국은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그리고 8.15 광복절 집회 참석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고 재차 요청하고 있는데요.

또 통신사 기지국에 새로 명단을 확보한 484명에 대한 통신 자료를 요청하는 한편, 경찰청과의 협조를 통해 거주지가 불명이거나 연락이 되지 않는 8백여 명에 대한 소재 확인에 나선 상탭니다.

지금까지 성북구 보건소에서 KBS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서다은/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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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제일교회 제출 명단에 없는 교인 484명 확보…방역 난항
    • 입력 2020-08-18 19:06:45
    • 수정2020-08-18 19:47:59
    뉴스 7
[앵커]

수도권 교회 중심 집단감염이 잇따르는데, 서울에선 오늘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거주지가 불분명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이 8백 여명에 달해 방역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성북구 보건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양민철 기자, 그곳 보건소에선 지금도 진단검사가 진행 중인가요?

[기자]

이곳 선별진료소는 지금은 다소 한산한 모습인데요, 지금은 내국인에 대한 검사는 마치고 현재는 국내 입국자에 대한 검사만 진행 중입니다.

오늘 성북구 보건소에서 진단검사 받은 사람은 아직 정확히 집계되진 않았지만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검사 숫자는 다소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엔 교회가 위치한 장위 2동 일대에 대해 인근 상인과 성북구청 공무원 등 30여명이 동원돼 방역 작업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또 인근 주민들도 교회 관련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는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장위2동 주민/음성변조 : "그분들이(교인들이) 다 타 지역으로 확산이 돼서, 그 지역 감염이 더 심화가 되지 않을까, 그게 더 무섭고요, 사실. 동네 같으면 좀 밀폐해서 주민들끼리 단합해서 검사받고 치료받고, 주의해서 확산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할 텐데..."]

[앵커]

소재 파악이나 연락이 안 되는 교인도 상당수 있다고 하니 그렇겠죠.

사랑제일교회 관련해 검사는 어느 정도 진행된 건가요?

[기자]

방역 당국이 명단을 확보한 4천여 명의 교인 가운데, 3천2백여 명은 격리 조치됐고, 2천5백여 명은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자는 457명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연락처나 거주지가 확인되지 않는 교인 5백9십여 명,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 2백여 명 등 모두 8백여 명에 대해 검사와 격리 등의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이 걱정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직접 행정조사를 벌여 최초 제출받은 명단에 없던 교인 484명의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앵커]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선 신속한 검사가 관건인데요, 교인들의 자발적인 검사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죠?

[기자]

방역 당국은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그리고 8.15 광복절 집회 참석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고 재차 요청하고 있는데요.

또 통신사 기지국에 새로 명단을 확보한 484명에 대한 통신 자료를 요청하는 한편, 경찰청과의 협조를 통해 거주지가 불명이거나 연락이 되지 않는 8백여 명에 대한 소재 확인에 나선 상탭니다.

지금까지 성북구 보건소에서 KBS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서다은/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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