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일 0시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비대면 예배만”

입력 2020.08.18 (21:01) 수정 2020.08.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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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전국의 일상이 멈출 수 있다”

우려했던 상황 벌어지면서 고비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차분하게! 그동안 우리가 잘 지켜온 '기본' 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코로나19 KBS통합뉴스룸 9시뉴스.

먼저 하루 동안 상황 점검합니다.

확진자는 246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이 235명으로 지난 14일 100명을 넘은 뒤, 가파른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이 131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52명, 인천 18명, 이렇게 수도권에 집중됐는데요,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교회 관련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늘고 있는데, 문제는 이게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는 겁니다.

부산 7명, 대구와 전북 각각 6명, 충남과 광주, 경북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고요.

청정지역이었던 전남 진도에서도 감염이 확인됐는데, 수도권에서 시작된 전파가 진도대교를 건너 시골마을로 퍼진 겁니다.

경기도 가평의 군부대에서도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있는 걸로 보이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국방부는 모든 군장병의 휴가를 2주동안 중단했고요.

신촌 세브란스 안과병원에선 사랑제일교회에 갔던 간호사가 양성 판정을 받아 일부 시설이 폐쇄됐습니다.

지금의 확산세가 신천지 때보다 더 큰 위기라고 판단한 정부는 오늘(18일) 자정부터 수도권의 2단계 거리두기를 권고에서 강제로 강화했습니다.

대규모 실내외 모임이 금지되고, 고위험시설 영업은 중단해야 합니다.

첫 소식, 정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세균 총리는 먼저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 참석자들에게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을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현 단계를 통제하지 못 한다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급속히 확산될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기존 서울과 경기 지역 외에 인천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등 12종의 고위험시설은 물론 도서관과 박물관 등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도 중단됩니다.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대면 모임도 원칙적으로 불가합니다.

수도권 소재 교회에 대해서는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그 외의 모임과 활동은 금지됩니다.

내일(19일) 0시부터 바로 적용됩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이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나의 일상을 지키고, 사랑하는 가족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 총리는 위기의식을 갖고 출퇴근 등 필수적인 외출 외에는 가급적 집에 머물러 달라면서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방역 통제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3단계 상향도 불가피하다며, 엄격한 법 집행도 예고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검찰·경찰·지자체 등은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앞으로 방역 방해 행위는 국민 안전 보호와 법치 확립 차원에서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김태현/영상편집:심명식/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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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내일 0시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비대면 예배만”
    • 입력 2020-08-18 21:04:38
    • 수정2020-08-19 09:23:59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전국의 일상이 멈출 수 있다” 우려했던 상황 벌어지면서 고비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차분하게! 그동안 우리가 잘 지켜온 '기본' 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코로나19 KBS통합뉴스룸 9시뉴스. 먼저 하루 동안 상황 점검합니다. 확진자는 246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이 235명으로 지난 14일 100명을 넘은 뒤, 가파른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이 131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52명, 인천 18명, 이렇게 수도권에 집중됐는데요,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교회 관련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늘고 있는데, 문제는 이게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는 겁니다. 부산 7명, 대구와 전북 각각 6명, 충남과 광주, 경북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고요. 청정지역이었던 전남 진도에서도 감염이 확인됐는데, 수도권에서 시작된 전파가 진도대교를 건너 시골마을로 퍼진 겁니다. 경기도 가평의 군부대에서도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있는 걸로 보이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국방부는 모든 군장병의 휴가를 2주동안 중단했고요. 신촌 세브란스 안과병원에선 사랑제일교회에 갔던 간호사가 양성 판정을 받아 일부 시설이 폐쇄됐습니다. 지금의 확산세가 신천지 때보다 더 큰 위기라고 판단한 정부는 오늘(18일) 자정부터 수도권의 2단계 거리두기를 권고에서 강제로 강화했습니다. 대규모 실내외 모임이 금지되고, 고위험시설 영업은 중단해야 합니다. 첫 소식, 정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세균 총리는 먼저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 참석자들에게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을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현 단계를 통제하지 못 한다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급속히 확산될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기존 서울과 경기 지역 외에 인천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등 12종의 고위험시설은 물론 도서관과 박물관 등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도 중단됩니다.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대면 모임도 원칙적으로 불가합니다. 수도권 소재 교회에 대해서는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그 외의 모임과 활동은 금지됩니다. 내일(19일) 0시부터 바로 적용됩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이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나의 일상을 지키고, 사랑하는 가족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 총리는 위기의식을 갖고 출퇴근 등 필수적인 외출 외에는 가급적 집에 머물러 달라면서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방역 통제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3단계 상향도 불가피하다며, 엄격한 법 집행도 예고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검찰·경찰·지자체 등은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앞으로 방역 방해 행위는 국민 안전 보호와 법치 확립 차원에서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김태현/영상편집:심명식/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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